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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性혁명 한창...80% 혼전 경험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   
  • 중국에 성혁명이 한창이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인허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의 말을 인용해 최근 설문조사 결
    과 중국인의 80%가 혼전 성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대도시는 86%를 넘는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유명한 성사회학자인 리인허 교수는 "이는 1980년대에 실시한 설
    문조사에서 15% 미만이 혼전 성관계를 가진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또 "요즘 중국인들의 성생활 수준이 다양해지는 것도 중국에
    성혁명이 한창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동성연애 문제를 하나의 예로 들
    었다.

    그녀는 "동성연애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동성연애자들이 모
    이는 술집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몇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
    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는 부인을 교환하는 파티에 나가고 있으며 어디서나 포르노
    DVD를 살 수 있다"면서 "낡은 가치관을 버리고 있다는 징후가 도처에 있
    다"고 말했다.

    리 교수는 "중국 여성들은 남자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며 상대편이 기혼자이거나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그녀는 "처녀막 재생 수술을 받으려는 수요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며 "청
    두(成都)의 한 병원은 지난주 수술비를 3천위앤(元)에서 500위앤으로 인하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전(深천<土+川>)대학이 지난 주 학생들에 대해 공공장소에서 키
    스나 포옹은 물론 손잡는 것조차 금지하는 등 아직 보수적인 시각도 건재하
    고 있다.

    리 교수는 "지난 20년간 커다란 변화가 있었지만 중국인들이 서양인들과
    비슷한 자유로운 가치관을 갖기 위해서는 앞으로 20년 정도는 걸릴 것"으
    로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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