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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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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진주교대 총장추천서 또 반려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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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선출 문제와 관련, 경상대학교와 더불어 구성원간 장기적 갈등을 빚
    고 있는 진주교육대학교가 교육부에 제출한 총장임용추천서가 또 다시 반려
    됐다.

     24일 진주교대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인화 총장 직무대리 앞으로 보낸 문
    서를 통해 『지난 4월29일 제4대 총장임용후보자로 교수들의 합의에 의해
    결정된 사항은 존중하나 총장임용후보자 선출규정에서 정한 절차와 방법 등
    을 이유로 추천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측에 『총장임용후보자선출규정에서 정한 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총장임용후보자를 재선출해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추천서 반려는 지난 2월 총장선거의 절차 및 방법 등을 이유로 총장
    임용후보자 추천서가 반려된데 이어 세번째 같은 이유로 추천서가 반려된
    것이어서 교육부가 사실상 공직협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교협은 홈페이지의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가 정당하
    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된 총장선거 결과를 거부할 경우 대학의 자율
    권에 대한 교육부의 부당한 간섭으로 간주, 행정소송, 헌법소원 등의 법적
    투쟁과 국교협 등 외부 단체와 연대해 대학의 자율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교수회를 비롯한 일부 교수들은 추천서 반려에 강력히 반발하며
    『재선거는 있을 수 없다』는 전제 아래, 『교육부에 대한 법적 투쟁도 불
    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경상대 문제와 마찬가지로 진주교대도 총
    장선출 문제와 관련해 구성원간에 합의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
    망된다.

     진주교대 김선유 교무처장은 『24일 오후 5시부터 총장직무대리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천서 반려 등의 문제를 논의했지만 이견이 분분해 뚜
    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며 『총장선출문제가 우리대학만의 문제가 아
    니라 경상대와 함께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협은 오는 25일 추천서 반려와 관련된 현안에 대한 문제들을 논의
    하기 위해 교수회의를 열기로 했다.

    진주=강진태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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