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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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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랑 애향운동 전개

  • 기사입력 : 2003-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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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인구의 고령화,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농축산물 수입개방 파
    고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향마을을 지키면서
    향토를 사랑하는 애향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
    고 있다.

    창녕군 대지면 본초리 학성마을(고유지명 白鶴洞)은 가정을 지키고 고향
    을 사랑하자는 취지로 마을 원로인 진태홍(74)씨 등이 주축이 돼 지난 1987
    년 가정·지역사회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복한 가정을 갖자 △존경
    받는 사람이 되자 △멀리 보고 살아가자 △절약하는 생활을 하자 △환경을
    깨끗이 하자는 등 마을의 자체규약인 이훈(里訓·鄕約)을 제정, 보급해 내
    외 마을주민들이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2000년에는 마을거주 재향인과 출향인 등 1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애향회」를 결성, 회원상호간의 화합과 친목도모는 물론 정보교환과 마을
    발전 도모 등의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향토발전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향토의 유래와 근본내력 등의 내용을 비롯한 생활핵심
    5개 과제로 마을규약이 된 이훈을 아로새길 「애향비문」을 건립할 계획이
    어서 다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
    로 기대된다. 창녕=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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