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못믿겠다` 호신용품 인기
- 기사입력 : 2003-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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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납치·유괴사건이 잇따라 발생, 사회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호신용
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Hmall(www.Hmall.com)에서는 펜던트를 불면 「삐~」하는
소리가 나는 「휘슬목걸이」가 인기다.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한 이후 불과 15일 만에 2천765개가 팔려나갔다.
특히 30대 이상의 남성이 구매 고객의 60%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판매 초기 20대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았지만 납치사건 이후 불안해진
아버지들이 딸에게 주려고 찾는 것.
임정섭 Hmall 과장은 『딸을 둔 아버지들이 많이 사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 홈쇼핑의 임원 1명도 납치사건이 터진 직후 두 딸에게 휘슬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한다.
호루라기 핸드폰 줄도 최근들어 판매가 부쩍 늘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의 경우 평소 하루 3~4개 팔리던 제품이 지난 15
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동안 무려 100여개가 판매됐다.
호신용 방범 스프레이 「에스코트」도 나와 있다. 100% 식물성 원료 캡사
이신이 담긴 이 제품은 밤에 치한을 만났을 때 치한의 얼굴 주변에 뿌리면
눈을 못 뜨게 하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지름 2cm, 길이 9cm 초소형으로 가스총과 비교해 휴대와 구매가 간편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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