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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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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고버스 운전자

  • 기사입력 : 2003-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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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2시간뒤 부산시 금정구 동래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산시교
    육청 사고 버스 운전자 이정형(39·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씨는 내리막 길에
    서 다른 차를 피하려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동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게 된 경위는.

    △회식을 마치고 부산 기장군 철마면을 지나 금정구 회동동 쪽으로 내려
    오는 개좌고개 내리막길에서 다른 차를 피할려고 하다가 버스가 아래쪽으
    로 미끌어져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제동이 되지 않아 전신주를 들이
    받으면서 정신을 잃었다. 그 다음 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모두 몇명이 탔는지.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고 당시 서 있던 사람까지 합하면 약 50명 정도
    인 것으로 생각하며 몇명이 다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사고 당시 현장의 모습은.

    △승객들이 모두 당황하는것 같았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만 들
    렸다. 맨먼저 전신주를 들이받는 순간 버스안에 서 있던 4~5명이 밖으로 튕
    겨 나갔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이다.

    -운전 전에 술을 마시지 않았나.

    △결코 술을 마신 적은 없다. 아마 차량 정비에 문제가 있었던것 같다.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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