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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3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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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8일째 반정부 시위

  • 기사입력 : 2003-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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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에 탄 수천여명의 이란 반정부 시위대가 17일 오후 테헤란 대학 부근
    에 집결해 연 8일째 시위를 벌였으나 시위는 비교적 온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격렬한 시위의 중심지였던 테헤란 대학 캠퍼스 부근에
    모여든 시위대 가운데 극히 소수만 차량에서 나와 구호를 외쳤으며 이슬람
    민병대 등 치안병력이 시위대 해산에 나서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테헤란 대학에서 15km 떨어진 테헤란 파르스 지역에선 일단의 청년들이
    시위를 벌였으나 곧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경찰 특수
    부대와 바시지 민병대는 이 지역 주요 거점에 배치돼 치안 유지 임무를 수
    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의 학생통신 ISNA에 따르면 이란 서부 도시 하마단에서는 16
    일 밤발생한 시위로 경찰관 10명이 부상했고 이중 1명은 중태에 빠졌으며
    시위대 12명이 체포됐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마슈하드와 카라지, 에스파한, 케르만, 케르만샤,
    타브리즈 등지에서도 소요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노숙자들과 마약
    중독자들에 의한 것이며 학생들의 동요는 진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1주일 동안 정치적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 시위 과정에서 수십여 명
    이 부상하고 당국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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