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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대구~부산 고속도로 7.8.9공구

  • 기사입력 : 2003-04-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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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인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민자유치
    방식으로 선정된지 5년만인 지난 2001년 2월12일 착공식을 갖고 2006년말
    께 완공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유물발굴계획의 연장과 토취장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공기가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부산고속도로(주)는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8천여평의 부지에 법인사
    업단, 감리단, 숙소 등 현장사무실을 건립, 현대산업개발(주)을 비롯한
    (주)대우, 금호 등 9개 회사가 민자유치로 참여하고 있다.

    동대구~경북 청도~밀양~양산~김해 대동간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5천214억원이 투입돼 길이 82·5㎞, 폭 23·4㎞, 왕복 4차선으
    로 건설된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고속도로의 보강 기능과 분산 효과를 기대함
    과 동시에 김해와 밀양, 청도, 양산 등 동부경남 및 경북 일부지역의 교통
    망이 획기적으로 개선,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밀양~부산간 국도 및 남해고속도로, 밀양~대구간 소요 시간이 각각 30분
    이 단축돼 밀양지역의 농수산물 수송 원활은 물론 농공단지 업체들의 물류
    비용을 절감시키는 등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현황=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주요공사 현황은 진·출입로 JCT(본
    선) 2개소, IC(출입) 7개소, 교량 104개교, 터널 13개소, 암거 144개소, 본
    선영업소 2개소, IC영업소 7개소 등을 건립하고 있다.

    밀양지역 고속도로 제7공구는 현대산업개발(주)이 맡고 있다.

    밀양시 상동면에서 밀양시 가곡동 구간으로 전체 사업비 2천94억1천700만
    원으로 연장거리 10·26㎞, 왕복 4차로, 도로 폭 23·4㎞, 암거 16개소, 횡
    배수관 67개소, 교량 10개소, 터널공 4개소, 북밀양·남밀양 IC 2개소로 현
    재 53%의 사업 진척을 이루고 있다.

    특히 북밀양IC는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중인 국도 24호선 밀
    양~산외간 도로 확포장공사와 맞물려 당초 평면교차 형식의 설계를 40억여
    원을 더 투입, 입체교차로 형식으로 변경, 시행하기 위해 실시 설계중에 있
    다.

    8공구를 시행하고 있는 대림산업(주)은 밀양시 가곡동에서 삼랑진읍 미전
    리까지 9·49㎞를 맡고 있으며 주요시설물은 IC영업소 1개소, 교량 14개,
    터널 1개, 암거 27개소로 공사 진척 상황은 36%를 보이고 있다.

    밀양시 삼랑진 미전리에서 김해시 여차리까지 연장 11·263㎞ 구간의 9공
    구는 (주)대우건설이 암거 887m 배수관 661m, 장대교 6개소, 소교량 5개
    소, 터널공 3개소, 출입시설(IC) 1개소 등을 시행중이며 공사 공정률은 43%
    다.

    ■문제점=밀양지역은 지리적으로 고립돼 외부와의 교류가 상대적으로 적
    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사업으로 인해 지역발전 및 지역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업 시행중 난관이 많아 공기 연장이 불가피
    하다.

    7공구의 경우 경남대학교 박물관팀이 산외면 금천리 유적 발굴을 지난해
    6월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신석기 주거지 및 농경지 발견 등으로 2차례 공
    기를 연장, 오는 5월말께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8공구는 185만 3천189루베(66%)의 토사가 부족, 24곳의 토취장 확보작업
    을 추진했으나 경남도 푸른경남가꾸기의 제규정에 묶여 「가시권」이란 이
    유로 21곳의 서류가 반려되고 3곳에서만 토사를 채취해 공기가 지연될 것으
    로 보인다.

    9공구의 경우 삼랑진읍 미전리 IC 구간에 건축폐기물 3만9천836t과 생활
    폐기물 5만2천735t 등 총 9만2천571t 등이 매립돼 있어 환경관련 민원발생
    및 사회적 물의가 우려된다.

    ■대책=금천리 유적지 발굴 현장은 작업 시간을 오전 8시30분에서 2시간
    당겨 이달말까지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밀양지역에는 대부분의 산의 표
    토가 1~2m 정도 밖에 안되는 돌산으로 토사가 적고 무분별한 묘지의 난립으
    로 인해 토석 채취를 하려면 철도와 국도의 가시권이 아닌 지역이 거의 없
    어 가시권은 무조건 안된다는 도의 방침은 재고돼야 하며 관계당국의 적극
    적인 협조가 요구되고 있다.

    (주)대우건설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사업비 40억원을 들
    여 폐기물 회사에 위탁, 현재 90%를 처리했으며 나머지 10%도 다음달 말까
    지 처리할 방침이다. 밀양=고비룡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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