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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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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관·민 ‘입양 릴레이’로 ‘유기동물 제로화’

  • 기사입력 : 2024-04-17 21: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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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유기동물보호센터 입소 유기견
    읍·면 등 20개 공공기관 분양 진행
    40마리 중 26마리 가정에 재입양
    오는 20일 ‘반려동물 입양제’ 개최


    고성군이 추진하는 ‘유기동물 제로화’ 시책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반려동물 입양제 행사를 오는 20일 고성읍 백세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반려동물 입양제는 고성군이 보호 중인 유기견들을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군민과 반려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군은 고성반려동물동호회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반려동물 입양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고성군이 개최한 ‘유기동물 입양제’ 행사에 참여한 반려인이 유기견을 쓰다듬고 있다./고성군/
    지난해 고성군이 개최한 ‘유기동물 입양제’ 행사에 참여한 반려인이 유기견을 쓰다듬고 있다./고성군/

    이 행사를 위해 반려동물동호회 회원들은 유기견 미용과 목욕 등 자원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성군이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분양사업도 유기견 입양문화 확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 분양사업은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들을 고성군청과 고성군의회, 읍·면 등 20개 공공기관에서 입양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공기관이 입양했던 40마리의 유기동물 가운데 26마리가 일반가정으로 재입양됐다.

    이 중 8곳의 공공기관에서 2마리씩 함께 지내던 16마리는 각각 같은 가정으로 입양돼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입양해 마스코트처럼 돌보던 유기견들을 보고 재입양으로 이어지는 당초 취지가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들도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군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센터 신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상하수도사업소 잉여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67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이달 말 설계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1층에는 개 보호실, 격리실, 수술실, 미용실 등 유기동물 보호에 필요한 공간이 들어서고 반려인 커뮤니티 공간과 반려동물 놀이터도 자리 잡는다. 2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실, 고양이보호실 등이 들어선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한 각종 노력의 결과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유기동물이 없고 반려동물이 따뜻한 가정에서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는 고성군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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