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30일 (화)
전체메뉴

2월 경남 제조업 생산 주춤… 소비·수출 증가세 유지

한은 경남본부 ‘실물경제 동향’
생산지수, 전년 동월비 4.5% 줄어
대형소매점·수출 각 11%·0.1%↑

  • 기사입력 : 2024-04-10 08:02:59
  •   
  • 올해 2월 경남 경제는 제조업 생산은 다소 주춤한 흐름은 보인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늘고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도내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증가세에도 기계장비, 1차금속 등의 생산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이 5.1% 상승한 가운데, 경남은 전국 수준을 밑돌았다.

    1월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9.2% 증가하며 전국(13.7%) 수준을 상회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반면 소비는 전국과 대비해 호조를 보였다.

    2월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6.8로 전년 동월(96.1) 대비 11.1% 증가하며 전국(0.9%) 상승률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도내 대형마트 판매액지수(106.0)는 전년 동월 대비 16.5%, 백화점(108.6) 역시 1% 올랐다.

    반면 승용차 신규등록대수(-13.2%)는 감소한 가운데, 전국(-14%) 평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출(30억4000만달러)은 기계류·정밀기기(-13.2%), 철강·금속(-33.8%) 등의 부진에도 자동차·자동차부품(21.7%) 수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 도내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도내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월 22.7%, 2월 13.1% 증가하면서 전국 평균 수준(1월 -8.8%, 2월 -3.4%)을 크게 웃돌고 있다. 2월에는 산업기계(18.1%)와 수송기계(18.9%) 수입이 도내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투자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2월 경남의 건축허가면적(-38.7%)과 건축착공면적은(-23.8%)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2월 도내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2만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3만4000명)과 서비스업(1만8000명)의 취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수는 1만4000명 줄면서 감소세가 확대됐다.

    도내 제조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1월부터 매월 감소하다가 지난해 12월 증가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의 경우 반전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2월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0.1%씩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진주(0.3%)는 상승했지만 거제(-0.8%), 창원(-0.2%) 등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양산(0.3%), 진주(0.3%) 등은 상승, 거제(-0.7%), 김해(-0.2%)는 하락했다.

    2월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2515건으로 전월 대비 5.1% 감소했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