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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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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거침없는 발야구’

올시즌 도루 12개 성공 ‘리그 2위’
베이스 확대·코치 노하우 등 활용
발빠른 박민우·김성욱 “적극 뛸 것”

  • 기사입력 : 2024-04-03 2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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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적극적인 ‘발야구’로 상대 배터리(투수와 포수)를 뒤흔들고 있다.

    NC는 2023시즌 도루 157번을 시도해 111개를 성공했다. 성공 횟수는 리그에서 4번째로 많았지만 성공률은 70.7%로 리그 8위였다.

    NC는 김종호 C팀 외야수비·작전주루 코치가 지난 2013시즌 팀 소속으로 KBO리그 도루왕을 차지할 만큼 ‘뛰는 야구’를 했지만 최근 몇 년간은 선수들의 부상 위험 등으로 필요할 때만 도루를 하는 등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베이스 한 면의 길이가 기존 15인치(38.1㎝)에서 18인치(45.72㎝)로 확대되고, 투수의 견제 제한 등의 변화가 생겼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 감독은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 한 선수에 국한되지 않고 팀 전체가 활발한 주루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선수들과의 면담에서도 이 부분을 거론했다”고 말했다.

    NC가 지난 시즌 종료 후 전상렬 N팀(1군) 외야수비·작전주루 코치, 김종호 C팀(퓨처스) 외야수비·작전주루 코치 등 많은 경험을 갖춘 코치들을 영입한 것도 변화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 중 하나였다.

    박민우, 김성욱 등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발 빠른 야수들도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 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일 오후 6시 현재 NC는 이번 시즌 15개의 도루를 시도해 12개를 성공하면서 도루 시도와 성공 횟수 모두 2위를 하고 있다. 성공률은 80%였다. 박민우가 4번, 김성욱·김주원·박영빈·손아섭이 각각 2번 성공했다.

    NC 박영빈이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박영빈이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는 리그 도루 1위팀(16/22) LG를 상대한 2일 경기에서도 손아섭이 도루에 성공하며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2-4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 권희동이 좌중간 2루타를 친 후 손아섭의 타구가 투수 땅볼이 됐다.

    LG 투수 최원태는 글러브 끝으로 잡은 공을 2루에 던져 권희동을 태그아웃시켰다. 데이비슨의 뜬공 아웃으로 2사 1루가 됐지만 손아섭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기회가 되자 LG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서호철과 김성욱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김주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득점해 결국 5-4로 재역전했다.

    NC는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도 도루 4개를 성공했다. 당시 도루 3개를 내줬던 키움 포수 김동헌은 7회말 교체됐으며,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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