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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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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낙동강벨트’ 표심 잡아라!

[4·10 총선 D -7] ‘수성-탈환’ 여야 지도부 총출동

  • 기사입력 : 2024-04-02 21: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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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창원·김해·양산서 바람몰이
    국힘, 위기감에 민심 붙들기 총력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체 총선 결과의 맞물리는 바로미터인 ‘낙동강 벨트’와 부산·경남지역을 두고 여야가 표심 확보에 분주하다. 여야는 앞다퉈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면서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바람몰이 총공세에, 국민의힘은 표심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투표참여를 희망하는 퍼포먼스 2일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정책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참여를 희망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투표참여를 희망하는 퍼포먼스 2일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 로망스 다리에서 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정책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참여를 희망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창원성산 선거구를 방문한다. 지난달 25일 방문에 이어 약 일주일 만에 재방문이다.

    민주당에서 당 대표가 후보 지원을 위해 두 차례나 창원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민주당은 창원성산·창원진해 등 창원지역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창원 반송시장에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이 대표는 3일 오후 3시 30분 가음정시장, 4시 15분 명서시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경남지역 지원 유세를 이어가던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다시 경남을 찾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 5분부터 양산이마트 앞에서 양산갑·을 합동유세를 한다. 이어 오후 6시 10분부터 김해 수리공원에서 김해갑 민홍철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에도 창원진해, 창원성산 등에서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경남에 상주하며 후보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상황이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출마가 좌절된 당내 비주류 인사다. 임 전 실장은 최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전체 몇석을 얻느냐보다 정해지지 않은 민심, 특히 낙동강 벨트의 민심에 지금도 조마조마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잇단 여론조사 발표에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지난 1일 한동훈 위원장은 오전 부산 사상구를 시작으로 영도구·남구·부산진구·연제구·해운대구·북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저녁 시간대에는 창원 진해구와 성산구, 김해시를 찾아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야당 심판,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거론 외에도 지역 맞춤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 붙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창원에서는 창원산단 노후화와 재개발·재건축 규제 해소, 원전 생태계 회복 등을 제시했다.

    이 같은 위기감에 당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특히 민심의 직격탄을 맞게 될 낙동강벨트와 한강벨트에서는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내각 총사퇴, 탈당 요구까지 나왔다.

    조해진 김해을 후보는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이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아직 살 길이 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 총선 후보 중 윤 대통령의 사과 요구는 처음이다. 이후 함운경 국민의힘 마포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민심 이반에 책임 있는 대통령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국정 쇄신해야 하고, 당 후보들도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 것을 사죄해야 한다”며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모든 당선자가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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