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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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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갑’ 동문 3인 대결… ‘창원 의창’ 선거 경력-신인 승부

총선 국힘 김해갑·창원 의창 경선

  • 기사입력 : 2024-03-06 2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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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일 여론조사 후 9일 결과 발표
    김해갑 ‘동문’ 영향력·표심 주목
    창원 의창 경찰-행정관 출신 맞서


    4·10 총선 국민의힘 경남지역 후보 ‘마지막 퍼즐’로 남은 김해갑과 창원 의창구의 경선 절차가 시작됐다.

    김해갑은 김해고 출신 3인 대결로 당원과 일반유권자 표심이 어떻게 갈릴지 관심이 모인다. 창원 의창구는 꾸준히 지역 선거에 나서온 후보와 정치신인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4·10 총선 국민의힘 김해갑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권통일, 김정권, 박성호 후보(가나다순)./후보 페이스북/
    4·10 총선 국민의힘 김해갑 경선후보들. 왼쪽부터 권통일, 김정권, 박성호 후보(가나다순)./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4차 경선 절차에 돌입했다. 경선 후보자는 8일까지 4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여론조사는 7일부터 8일 이틀간 실시한다. 일반유권자(전화면접 50%)와 당원 선거인단(자동응답시스템 50%) 여론조사 경선 후 최종 본선 진출자를 오는 9일 발표한다.

    국민의힘 4차 경선 선거구인 김해갑은 권통일 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 김정권 전 의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20년간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한 권 후보는 중앙 정치 경험과 폭넓은 인맥을 강점으로 국회의원 보좌진 5점 가점을 받는다.

    김 후보의 경우 해당 지역구서 17·18대 의원을 역임해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경찰대를 졸업한 행정관료 출신으로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 풍부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음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세 후보는 모두 지난해 8월 공모한 김해갑 당협위원장 지원자이기도 하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며 사고당협으로 2년가량 비어 있었던 김해갑은 이후 지난해 8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공모를 받고 면접을 실시했지만 결국 선정을 보류했다. 당시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더불어민주당 입당 전력이 결격사유로 작용, 인선을 보류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3명의 경선후보 모두가 김해고 출신인 점이 주목할 만하다.

    김해갑 선거구는 지난 17대 국회 보궐선거 이후로 김해고 출신이 쭉 현역의원을 지낸 만큼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동문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또 어느 후보가 얼마만큼의 결집력을 가졌는지가 관건이다.

    현역 3선인 민주당 민홍철 의원 역시 김해고 출신이고 김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는 동안 국민의힘에서도 줄곧 김해고 출신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 창원 의창구 경선후보들. 김종양(왼쪽), 배철순.
    국민의힘 창원 의창구 경선후보들. 김종양(왼쪽), 배철순.

    현역 김영선 의원이 공천배제(컷오프)된 창원 의창구는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과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양자 경선으로 치러진다. 지역에서 지방선거와 총선 등 도전을 이어온 후보와 용산 행정관 출신인 정치신인의 대결구도로 주목받는다.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창원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컷오프됐다. 이후 2022년에는 당시 박완수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김영선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북면 출신으로 온천초, 창북중, 마산고, 고려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남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배 후보는 단순히 정치신인이 아니라 준비된 정치전문가로 중앙정치와의 유기적 협력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창원초, 창원중, 창원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 등 핵심부서에서 일했다.

    배 후보는 당의 시스템 공천에 따라 만 45세 미만인 당 청년 기준에 부합해 경선 15% 가산점을 받는다.

    선거 출마 경력으로 쌓은 지역 내 인지도와 ‘새 인물’을 찾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젊음의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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