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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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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희망의 새 경남시대’로 재도약하자

  • 기사입력 : 2024-01-03 19: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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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과 함께 희망! 새 경남시대’를 주제로 하는 2024년 신년인사회가 3일 창원에서 열렸다. 각계 인사 500여명이 한목소리로 외친 것은 서로 소통하면서 희망을 갖고 함께 뛰어서 새로운 도약의 경남시대를 열자는 것이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신년사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경남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역대 최초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경제인과 근로자들이 한뜻으로 일함으로써 14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역대 최고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이라는 성적을 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정·관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체육계, 민간단체 대표와 도민의 자발적인 노력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낸 만큼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

    낙관적인 수치에 드러난 밝은 면뿐만 아니라 어두운 면도 반드시 읽고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어두운 그림자가 오래될 경우, 경남의 미래를 발목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이 떠나는 경남,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대학생 취업률 저하,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가는 도민의 발걸음과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 부족 등.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경남지역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두 번째로 낮다.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서울과는 422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다. 물론 금융 중심의 산업구조 재편과 수도권 금융산업 집중, 이 같은 흐름에서 뒤처진 산업구조 개편 등이 원인이며 경남도와 시군이 이를 스스로 변화시킬 추진력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개인소득이 낮다는 것은 평균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산업구조 등 시스템 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올해도 전국체전 개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 남해안관광진흥특별법 제정과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등 과제가 산적하다. 신년인사회 다짐처럼 “산업과 관광이라는 두 개의 축을 성장시켜 희망의 새 경남시대로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330만 도민이 함께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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