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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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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남도 국비 9조원 시대 열었다

  • 기사입력 : 2023-12-21 2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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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마침내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전년 대비 6922억원인 7.9%가 늘어난 9조4079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국회 단계에서 1962억원을 더 확보한 것이다. 도가 늘려 확보한 주요 예산은 경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우주항공과 방산, 원전을 포함한 산업 부문으로 기대치를 능가하는 수치다. 이외 교통망 구축 예산도 상당 확보해 대형 SOC 사업비 반영에 차질이 없게 됐다. 이는 국토 균형발전과 함께 도내 1시간 생활권의 교통망을 확충하게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여기에 2357억원이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반영됐으며 이는 총사업비에서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에도 2419억원이 반영돼 개통이 순조롭게 됐다.

    산업·R&D와 미래 먹거리 산업, SOC 사업에 기대치 이상 예산을 확보한 것 외에도 관광 예산이 증액됐다는 점이 눈길이 간다. 9조원 시대를 열게 된 것도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 창녕 부곡 온천도시 지정 지원 등 신규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는 점이다. 더불어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사업과 선비문화유산 풍류 관광벨트 조성, 말이산 고분군 역사문화권 정비육성사업 등이 증액됐다. 이는 내년부터 관광산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당한 노력을 하지 않고서는 이뤄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볼 때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이들 신규사업을 설명하기에는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완수 지사의 경제부총리와 예결위를 찾는 노력과 함께 예결소위 이달곤 의원, 예결위 서일준 의원과 함께한 지역의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경남도는 인근 지자체보다 빨리 9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만은 없다. 충남 등은 국비 1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강원도 역시 우리와 비슷한 규모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전력질주하고 있다. 경쟁할 분야는 아니지만 경남도는 내년 미반영된 사업에 대해 후내년 국비 확보가 반영되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예산을 찾고 확보해 10조원 시대를 앞당겨 잘사는 경남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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