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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인구의 날- 차상호(사회부장)

  • 기사입력 : 2023-07-12 19: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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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 소문 없이 지나갔지만 7월 11일은 ‘인구의 날’이었다. 지금 대한민국 혹은 경남의 눈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1974년 ‘세계인구의 해’로 지정될 무렵에는 세계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여러 나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되고, 2011년 법 개정 이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했다.

    ▼인구의 날에 맞춰 통계청은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라는 기획 보도자료를 냈다. 자료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2023년 80억5000만명이다. 2037년에는 90억명, 2058년에는 100억명을 돌파하고, 2070년에는 103억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기점으로 세계인구 흐름과 정반대다. 2023년 5200만명에서 2041년에는 4000만명대로 떨어지고, 2070년에는 3800만명까지 감소한다.

    ▼창원특례시만 보자. 주민등록 인구는 2022년 기준 102만1487명이다. 알다시피 지방자치법상 전년도 인구가 2년 연속 100만명 미만이면 특례시 지위를 잃게 된다. 창원과 마산, 진해가 통합한 첫해 인구는 109만1881명이었다. 12년 새 7만명이 넘게 줄었다. 반전은 있다. 특례시 100만명 기준 인구에는 외국인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 1만3988명을 포함해 103만명이 넘는다. 정부는 인구 대책의 하나로 아예 외국인까지 포함한 ‘생활인구’라는 개념까지 도입하고자 한다 .

    ▼통계청 자료로 다시 가보자. 내국인 인구는 2023년 4992만명에서 2040년에는 4803만명으로 줄어들지만, 외국인 인구는 164만명에서 215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창원시 외국인 인구 역시 2021년 1만2860명에서 1년 새 증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는 10점 만점에 5.3점이다. 인구 개념까지 바꾸려 하지만 우리 수용도는 아직인 것 같다.

    차상호(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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