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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9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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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재학, 올시즌 선발투수로 나설까

시범경기서 성적 들쑥날쑥 … KIA와 경기 4이닝 2실점

  • 기사입력 : 2021-03-22 1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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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이재학(31)이 올 시즌 선발투수 여부를 판가름할 시험대에서 불안한 제구로 아쉬운 피칭을 보였다.

    이재학은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부진했던 모습을 뒤로하고 다시 새롭게 태어나려는 이재학에게 올 시즌 시범경기는 이번 정규시즌 선발에 들지말지를 결정할 시험대다.

    지난 20일 이동욱 NC 감독은 “이재학은 시범경기를 보고 (선발투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감독 입장에서 이재학은 앞서 선발 등판한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각각 ‘호’와 ‘불호’의 피칭을 보였기 때문이다.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주지 않고 삼진 5개를 잡아 무실점 호투했다.

    반면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3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 사구(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면서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두산전에서 보여준 이재학의 변화를 지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시범경기 전 “이재학에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마운드에서 안 된다고 해서 다시 돌아가려고 하지 마라. 그대로 가라’고 했다. (변화하려는) 방식에 지지한다고 했다”며 “앞으로 나아가려면 지금 본인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준비했던 것을 마운드에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재학의 변화에 대해 “(최근) 슬라이더 비중도 높아졌다. 첫 연습경기 기준으로 직구와 체인지업이 같은 궤적에서 떨어지면서 피칭터널이 맞춰지고 있었다. 그러니 (상대 타자들이) 체인지업에서도 헛스윙하고 패스트볼에서도 헛스윙을 했다”며 “그게 통했다는 건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금 제구가 안 되다보니까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투구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이재학의 투구는 다소 아쉬웠다. 4이닝 동안 삼진 없이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2실점 했다.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이닝도 있었지만, KIA의 하위 타선에 스트레이트볼넷을 주거나 사구를 범하는 등 간간히 불안한 제구를 보였다.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NC는 KIA에 5점을 더 내줘 0-7로 졌다.

    NC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KIA와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로 나선 이재학이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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