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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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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있는 '드론' 구경만 하는 경남] ‘고부가가치 산업’ 광역지자체마다 육성 발벗고 나서

대구- ‘스마트 드론 선도 거점도시’ 추진 드론산업 선점
부산- 대한항공·협력사 등 기존 항공산업 활용 산업육성
서울- 119특수구조대 2대 배치…재난현장에 처음 투입

  • 기사입력 : 2015-08-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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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재난현장에 드론(무인항공기)을 투입해 실종자를 찾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4일 서울 반포동 119특수구조단 반포수난구조대 앞 동작대교 인근 한강에서 익수 사고를 가정한 드론 촬영을 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속보=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드론(Drone·무인항공기)산업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12일자 1면)

    12일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스마트 드론 선도 거점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경기도는 ‘고부가가치 드론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난현장에 드론을 띄우고 있다. 강원도는 ‘드론 영상 공모전·사진 촬영대회’ 개최, 경북은 농약살포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지자체별 드론 대응 현황을 소개한다.

    ◆대구= 대구시는 드론산업 선점에 나섰다. 대구시는 최근 ‘안전·편의 서비스용 스마트 드론 활용 기술기반 구축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 드론 선도 거점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사업비 250억원(국비 168억원, 지방비 40억원, 민자 42억원)을 확보,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 드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센터 설립, 실내비행테스트 및 환경테스트가 가능한 공간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한다.

    드론 개발과 함께 신뢰성 검증을 지원할 장비를 구축하고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기에 충돌과 사생활 침해, 범죄 활용 등 부정적 요인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드론 전문 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부산= 부산시는 대한항공 테크센터와 40여개 협력사 등 기존의 항공산업 기반을 활용해 드론산업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드론 전시회와 레이싱 대회, 드론 인명구조 경진대회 등도 내년부터 개최한다. 부산 해운대구는 산불과 산림훼손 감시를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있다.

    ◆강원= 강원도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드론 전문가들과 아마추어 사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9월 12일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 일대에서 드론 영상 공모전 및 촬영대회인 ‘대한민국 드론의 날, 강원도다’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하늘에서 본 강원’ 영상전을 비롯해 방재, 인명구조, 산불감시 등 스마트 행정을 위한 드론 전시와 시연도 한다. 참가자가 드론을 직접 제작해 날리는 DIY 드론 콘테스트, 드론 레이싱·파이터·게임, 드론 양몰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비행 등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재난 현장에 드론을 투입한다. 드론 도입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 4일 드론 2대를 도입,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배치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배치된 드론은 전문 교육·훈련을 받은 대원 6명이 조종한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1200만 화소의 영상카메라가 장착된 약 3㎏의 중급 드론이다. 이 드론은 실시간 영상 송출 시스템이 탑재돼 재난 현장 촬영이 가능하다. 시는 내년부터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공중수색용 드론, 인명구조용 구명줄과 응급의약품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경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최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1년마다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드론산업 진흥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 시책을 추진할 수 있고, 드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드론산업 관련 국제행사 개최, 외국인 투자 유치, 해외마케팅 등 드론산업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 사업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 경북 구미시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처음으로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방제가 실시돼 주목을 받았다.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한국농수산대, 한국항공대는 지난달 30일 구미시 신동면 성수들에서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방제 농약살포 시연행사’를 가졌다.

    드론은 무인헬기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7000여만원 정도) 유지관리 비용이 싸고 사고 위험성이 적으며 조종이 쉬운 장점을 가지면서도 무인헬기처럼 하루 최대 50ha를 방제할 수 있어 농업에도 활용이 용이한 편이라는 설명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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