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26일 (수)
전체메뉴

마산해양신도시 공사 재개 또 '논란'

환경단체 “호안 뚫어 토사유출 위험”
시 “포켓 간 이동 때는 유출 미미”

  • 기사입력 : 2014-11-19 11:00:00
  •   
  • 메인이미지
    호안이 뚫린 곳으로 준설토가 바다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게 돼있다.(점선 부분)/김용훈 기자/


    속보= 준설토가 호안 바깥으로 새어나와 마산해양신도시 인공섬 조성 예정지 포켓 3곳 중 2개 구역에서 공사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토사 유실 방지 장치를 보완하기도 전에 포켓 간 벽을 허물어 공사를 재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13일자 5면)

    창원물생명시민연대(이하 물생명연대)는 18일 오후 마산해양신도시 호안 매립공사 현장을 방문한 결과 “두 포켓을 구분해 놓은 호안이 무너져 있어 뚫린 곳으로 준설토와 물이 흐를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전체 호안 벽의 토사 유실 방지 장치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켓 한 곳이라도 토사가 유입되면 결국 토사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공사가 중단되지 않은 곳의 포켓에 준설토 투기를 계속하면 넘칠 가능성이 있어 호안 벽을 뚫어 흘러갈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한 것이다”며 “포켓 간에 토사의 이동이기 때문에 외부로 유출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 “늦어도 20일까지는 전체 호안 벽에 필터매트 보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관계자는 “창원시가 지난 17일에 보내온 ‘환경영향평가협의 사업장 이행조치계획’에 따르면 일부 호안에 유실 방지 장치는 완료했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면서 “필터매트 보강 공사가 완료된 곳은 준설토 투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사가 중단되지 않은 포켓 사이와의 벽을 허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용훈·김언진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언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