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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16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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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함양학생복합도서관 건립

함양교육청 부지에 169억 들여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

  • 기사입력 : 2024-05-20 21: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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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계획 수립 후 진전 없다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재추진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본격 진행
    3월 도교육청 재정계획 심의 통과

    전체 면적 2450㎡, 지상 3층 규모
    완공 땐 지역 교육·문화 중심 기대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곳을 넘어 가족·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함양군으로서는 필요한 시설이다. 1989년 건립·1996년 증축된 함양도서관이 있지만 시설이 노후되고 공간이 협소해 도서관 신축은 군민의 숙원사업이다. 민선 8기 진병영 군수의 핵심 공약인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이 경남도교육청의 긴밀한 협조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이 건립될 함양교육지원청 내 주차장 부지./함양군/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이 건립될 함양교육지원청 내 주차장 부지./함양군/

    ◇사업 개요 = 함양읍 중심부의 함양도서관은 접근성이 좋아 유아부터 어른까지 즐겨 찾는 군민 교육·문화공간이다.

    지난 1963년 재일본 함양군인회에서 군립도서관 설립기금 60만원을 함양군에 지원해 개관한 함양도서관은 당시 함양초등학교 내 학사루 2층에 터를 잡았다. 이후 1989년 2월 현재의 함양읍 운림리에 신축했으며, 1996년 2층 증축에 이어 리모델링 등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체면적 1318㎡ 규모로 열람실과 시청각실, 디지털 자료실, 청소년 열람실 등 180여석의 좌석과 9만 7000여권 규모의 도서와 비도서, 연속간행물 등을 소장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하는 함양군의 대표적인 교육문화공간이다.

    하지만 자료실과 열람은 수용 능력이 부족하고 노후화로 인한 이용자 편의시설 부족, 주차 공간 협소 등으로 이전·신축의 목소리가 높았다.

    ◇추진 과정 = 함양군은 도서관 신축을 위해 지난 2012년 함양 공공도서관 건립 계획을 수립해 함양교육지원청, 지역주민이 함께 신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신축 부지 선정과 건립 재원 마련, 운영 주체와 관리 비용 등 난제로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민선 8기 진병영 군수가 핵심 공약으로 학생복합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도서관 위치를 함양교육지원청 일원으로 확정하고 교육지원청과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2022년 11월 함양군과 경남도교육청 간 도서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함양군과 교육청 간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수차례 업무 협의를 거치며 사업이 구체화돼 지난 3월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2024년도 제1회 재정계획심의위원회에서 재정계획 심의가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내용 = 함양군은 함양도서관 신축을 위해 교육지원청 주변 부지를 매입해 도서관 이용객 편의를 위한 공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교육지원청은 도서관 신축 및 운영을 통한 대응투자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현 함양교육지원청 내 주차장 부지에 약 169억원을 들여 부지 1817㎡, 전체 면적 2450㎡에 지상 3층 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청소년의 면학독서·문화공간 확보 및 교육복지 향상과 함양군민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향후 일정=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은 내년 중 설계 공모 및 용역에 이어 오는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이 완공되면 지역 교육 및 문화의 중심으로 주민 여가 선용과 정서 함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함양학생복합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창의적인 사고와 문화, 지식정보 등을 습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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