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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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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풍수지리] 부동산과 풍수 (4)

  • 기사입력 : 2011-04-0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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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합건물인 아파트가 큰 평수에서 작은 평수로 선호도가 바뀌어 가는 것은 이젠 더 이상 아파트가 투기대상이 아니라 사는 데 있어서 필요한 대상으로 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다.

    실질적인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본다. 최근에는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인지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나 상가주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을 단순한 주거의 용도에서 삶의 쾌적함과 여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대상으로까지 여기며, 한편으로는 수익형 건물로 노후를 좀 더 여유롭게 보내면서 살고 싶어 하는, 그럼으로 인해서 세로토닌 호르몬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본인은 느끼지 못할 경우가 많지만) 스트레스를 좀 덜 받는 삶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낡은 주택이나 상가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나대지 상태에서 새로 건축할 때 건축업자가 하는 대로 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꼭 필요한 사항들을 다르게 하거나 하지 않는 경우엔 반드시 지적해서 고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옥건축에는, 재목을 거꾸로 세운 기둥을 쓰면 안 된다. 흔히 집을 짓는데 빈틈없이 완전하면 넘치고 차서 기우는 법이라고 나무를 거꾸로 세우거나 기둥을 이어 쓰는 일이 간혹 있다. 이런 편법을 쓰면 그 집안에 화와 해를 부른다. 그리고 일반주택에서 집이나 곳간 등을 만드는 용재(用材)는 물푸레나무·들매나무·밤나무·향나무·홰나무·등 모든 음목(陰木)이나 잡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오직 전나무·소나무·삼나무 등이 가장 적당한 용재이며 이러한 삼나무나 소나무·전나무 등을 양목(陽木)이라 하고, 이 양목으로 집을 짓는 것은 좋으나, 홰나무나 밤나무 등 음목(陰木)을 용재로 사용하는 것은 흉하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상(家相·집의 관상)에서 양목은 침엽수 즉 연재(軟材)를 뜻하는데 기둥·도리·들보 등에 적합한 목재이고, 음목이란 활엽수 즉 경재(硬材)를 뜻하며 다루기가 까다롭고 건조에 따른 변화도 커서 기둥이나 들보 등의 용재로는 적합하지 않은 나무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도 막상 본인이 직접 집을 지을 때는 미처 고려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알고서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필자는 종종 보기에 참조하기를 당부한다.

    새 건축재의 사용 시에는 주의할 점이 많은데 그중에서 안전성은 가장 중요한 점으로 새로 나온 재료는 아직 개량할 여지가 많은데 고분자 재료로 만들어진 건축자재나 섬유 제품은 높은 열을 만나면 열분해를 일으킨다. 또한 유해가스를 발생하고 연기를 내는데 가스 중에는 인화성(引火性) 물질이 있어서 가연성(可燃性)의 물질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될 개연성이 많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사용한 지 몇 해가 지나서 충분히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을 택해야 하는데 새 건축자재가 좋다고 건축전문가가 추천을 하더라도 새 자재는 건축전문가도 알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따를지 알 수 없으므로 이미 많이 사용되고 경력이 많은 안전이 검증된 건축 자재를 주택용이나 상가건물용으로 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건물(주택·점포주택·상가건물 등)의 지붕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붕의 형태가 기와 이은 것이 반듯하지 못하고 비뚤어지고 기울어져 있거나, 지붕 형상이 송곳처럼 뾰족하거나 서로가 균형이 맞지 않거나, 대칭을 이루어 서로 등을 지고 있는 등 날카로운 기운이 흐르고 서로 배신한 형상의 건물에 살거나 생활하고 있는 거주자들은 불화가 잦든지, 병자가 많이 나오든지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별로 좋지 않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붕의 균형이나 조화는 그곳에 흐르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지자기 교란을 일으키거나 전자파 장애를 일으켜 거주자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세로토닌, 멜라토닌, 도파민 등과 같은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켜 일상생활을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한다. 위의 사항들은 앞으로 정작 우리가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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