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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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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부산신항배후철도 사업

경전선 복선 삼랑진~마산 구간과 함께 연말 개통
공사 구간 곳곳 공장 건물·마을 등 보상 민원에 연약지반 많아 공기 2년 지연

  • 기사입력 : 2010-03-15 0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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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신항배후철도 사업이 당초 일정보다 2년이나 지연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15일 부산신항배후철도와 경전선 복선전철 마산 구간을 함께 개통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하지만 부산신항배후철도는 지난 2001년 착공하면서 2003년 개통된 중국 양산항을 의식, 신항 물동량 수송편의를 위해 2008년 단선을 우선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2년이나 늦어진 셈이다.

    ◆부산신항배후철도= 이 사업은 낙동강~녹산간 38.8㎞ 구간으로 869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수송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신항배후철도는 착공 당시 중국 양산항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단선을 우선 개통하기로 하고 공사 구간을 4구간으로 나눠 진행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공사 구간 곳곳에 공장 건물이나 마을이 있어 보상과 관련된 민원에다 연약지반이 많아 공기가 계속 지연됐다.

    부산신항이 지난 2006년 개항했지만 물동량을 철도로 수송할 수 없어 차량으로 운송, 경쟁항만인 중국 양산항 보다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많은 공사 구간에 어려움이 예상됐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준공시기를 짧게 잡는 등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공사기간이 장기화되면서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공사 주변 주민들이 불편에 시달리고, 시공업체는 원가 인상으로 피해를 보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현재 83% 가량 공사가 진행됐고, 오는 10월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 되기 때문에 12월 개통에는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공업체 측도 “그동안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는 6월이면 대부분의 핵심 공사가 끝나기 때문에 연말 개통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항배후철도는 삼랑진~마산 복선전철과 함께 개통될 예정으로 있어 물동량 수송은 물론 철도를 이용하려는 지역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전선 삼랑진~진주 복선전철= 이 사업은 현재의 101.4㎞ 단선을 93.9㎞ 복선전철로 바꾸고 19개역사를 12개 역사로 신설하거나 개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2년 착수해 총 사업비 1조7029억원 중 지난달까지 1조1192억원을 투자해 66%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2800억원, 2012년까지 나머지 3037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구간 중 삼랑진~마산 구간 40.6㎞는 오는 12월 15일 부산신항배후철도와 함께 개통된다. 나머지 마산~진주 구간 53.3㎞는 오는 2012년 완공한다.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기존 경전선에서 거리는 30㎞, 시간은 60분 단축돼 부산~마산을 이용하는 철도교통 분담률이 기존 0.3%에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년 진주 구간이 완료되면 서부경남 지역민들이 고속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상우기자 kimsw@knnews.co.kr

     

    부산신항배후철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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