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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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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함안군 폐기물종합처리장

이달 말 준공식 … 하루 40t 처리 소각시설
사업비 298억원 투입 1일 10t 규모 재활용 선별시설·1만㎡ 매립시설도 갖춰

  • 기사입력 : 2010-03-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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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 폐기물종합처리장 전경. /배성호기자/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함안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함안군 폐기물종합처리장이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가동에 들어갔다.

    폐기물종합처리장 준공으로 민원과 주민 불편을 초래해 왔던 쓰레기 처리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가야읍 사내리 852 일원 13만3567㎡에 최첨단 시설인 유동성 소각로로 건립된 함안군 폐기물종합처리장은 총 298억원(국비 73억·도비 11억·군비 214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5년여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폐기물종합처리장은 1일 40t 규모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1기를 비롯 1일 10t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 1기, 1만㎡의 매립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소각시설이 가동됨으로써 1단계 매립장은 향후 20년간 활용할 수 있고, 5단계까지 조성되면 100여 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잔여부지는 조경과 생활 쉼터 등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군민휴식공간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폐기물 소각 시 발생되는 폐열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소각장 자체 전기와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하고, 남은 열은 함안군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에 온수 공급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끄는 가장 모범적인 시설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군은 전망했다.

    폐기물종합처리장은 지난해 12월 주민감시요원 채용과 함께 관리운영 위·수탁 사업자를 선정해 운영에 들어가는 등 현재 행정적인 절차를 이미 마친 상태다.

    지난 2005년 11월 입지선정을 한 폐기물종합처리장은 2007년 9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결정고시, 같은 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2년3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최첨단 공법으로 건립된 소각시설은 소각로 성능검사와 안정성 기준 검사 등을 위한 3개월간의 시험가동을 마쳤다.

    하지만 군은 시험가동 기간 가연성, 불연성 폐기물이 많이 반입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험가동 기간 생활(반입)폐기물을 분석한 결과 종량제 봉투 미사용, 타지 않는 폐기물 혼입, 폐기물 파쇄시 고장의 원인이 되는 고철류, 병류, 캔류, 금속성 주방기구 등을 타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반입하는 사례가 많아 고장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분리 배출 홍보물 등을 제작 배부하고, 아파트단지 내 집중 계도활동을 펴는 한편 이장회의나 기관·사회 단체 등에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폐기물 분리 배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군은 다음 달부터 폐기물종합처리장을 소각시설과 매립장 현장 견학코스로 개방하고 환경교육장으로 운영함으로써 생활폐기물 감량과 분리배출, 재활용품 활용 등 쓰레기와 환경에 대한 주민 인식 전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배성호기자 bae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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