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한류` 이번엔 일본시장 공략

  • 기사입력 : 2003-07-30 00:00:00
  •   
  • 겨울연가 인기...촬영장소 연계 여행상품 등장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한류 스타를 이용한
    관광상품이 일본 시장까지 파고들고 있다.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 잇따라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다 지난 4
    월부터 일본 NHK 위성방송(BS2)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힘입어 다양한 관련 여행상품들이 등장하
    고 있다.

     3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 여행사인 긴키니폰 투어리스트가 내놓
    은 「겨울연가」 촬영지 투어 상품은 9만8천엔의 고가에도 불구, 모집 인원
    (70명)을 훌쩍 넘는 예약자가 몰리고 있고 지금도 문의가 줄을 이을 정도
    로 성황이다.

     이 상품은 8월27일부터 3박4일동안 겨울연가의 주무대인 용평리조트를 비
    롯해 춘천의 남이섬, 명동, 중도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졌다.

     또한 일본 최대여행사인 JTB를 비롯한 여행사 2∼3개사도 9월 상품으로
    「겨울연가」 관광을 마련하고 있다고 관광공사측이 전했다.

     관광 관계자들은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의 유력 매체들이 앞다투어 겨울
    연가 촬영지를 소개하고 있어 동남아 못지않은 「겨울연가」 열풍이 불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 영화를 이용한 관광 상품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일본의 도큐관광에서는 최근 일본에서 상영된 영화 「이중간첩」(일본명
    이중스파이)의 촬영지 방문 투어(3박4일)를 8월말 3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판문점과 도라산전망대 등이 주요 방문지.

     이 영화의 주연이 영화 「쉬리」로 일본에서도 인기 높은 한석규씨로, 관
    광 상품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영화 「집으로」도 가족 중심의 여행 상품으로 개발돼 8월말 3차례
    에 걸쳐 영화속 배경인 충북 영동 지역과 인근의 무주리조트를 방문하는 일
    정으로 활발한 모객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관광공사 일본지사의 정진수 차장은 『동남아 지역은 이미 한류 여행상품
    이 자리를 잡았지만 일본은 이제 시작』이라며 『일본에서도 한국의 영화
    와 드라마가 점점 인기를 끌고 있어 한류 상품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이라고 전망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