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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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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곡온천 침체 장기화

  • 기사입력 : 2003-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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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녕 부곡관광특구가 장기간 불황을 겪고 있어 주 5일제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후시설 개선과 함께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연계시키는 새
    로운 관광자원 개발이 절실하다.

    특히 온천발견 이후 30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나면서 과거의 명성은 사
    라지고 관광객 감소 등 위기를 맞고 있는 부곡온천지역의 관광특구 활성화
    를 위해서는 침체요인 및 문제점을 분석, 현실감각에 맞게 개발하는 등 다
    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25일 창녕군과 부곡관광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최고 78℃의 유황온천인 부
    곡온천은 지난 77년 6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
    광객들이 찾는 등 온천휴양관광지로 인기를 끌었으나 IMF 이후 관광객이
    370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침체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80년대 부곡온천의 급성장으로 인한 과잉투자로 현재의 숙
    박시설이 과다한 데다 시설의 대부분이 15년을 경과하면서 노후화되고 영업
    부진으로 재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97년 관광특구 지정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 특구에 걸맞는
    시설보완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관광객을 끌지 못하고 있다.

    또 먹거리 및 관광상품의 개발 미흡 등으로 한번 온 관광객들이 크게 선
    호하지 않는 데다 목욕시설의 대중화, 온천욕을 위한 관광형태의 변화 등으
    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관광패턴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
    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관광지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온천관광지
    의 특성을 살리면서 스포츠, 위락활동 등의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 개발
    이 요구된다.

    또 관내에 산재한 문화유적지·자연자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화를 비롯
    해 관광패턴의 변화에 맞추고 현실 감각에 맞는 개발계획을 통해 차별화된
    온천휴양지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

    부곡관광협의회 김덕수 사무국장은 『업주들이 부곡온천의 이미지 쇄신
    을 위한 시설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자구노력과 함께 지역문화유산 및 자연
    관광자원과 연계해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온천휴양지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
    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지난 99년 수립된 관광특구 재건계획에 따라 스
    포츠메카 조성사업 등 특구로서 제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추
    진중』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민자유치 등에 어려움이 많
    다』고 말했다. 창녕=김병희기자 kimb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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