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복지-지역경제` 처진다
- 기사입력 : 2003-06-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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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일반행정.지방재정.환경은 타시도보다 우수
경남도는 주민복지와 여성·지역경제분야 등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분야에 있어 정부의 주요시책 추진이 부진한 반면에, 일반행정과 지방재
정, 환경부분에서는 타 시도보다 다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지방행정 평가전문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 대구
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정부의 10개 부문 69개 주요시책
에 대한 2002년도 시·도별 합동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일반행정과 지방재정부문에서 최우수, 환경부
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결과는 특별·광역시와는 별도로 9개 도(道)만 비교해 선정된
것이기 때문에 전국 15개 시도중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볼 수 없
고 행자부가 제시한 우수사례에도 10개 분야에서 한 건도 포함되지 않아
2010년 소득 2만달러시대를 열려는 광역자치단체로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이
라는 평가다.
광역도별 평가에서 경남도보다 도세가 약한 충북과 충남이 각각 3개 분야
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경남이 세번째로 2개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개발부분을 비롯하여 주민복지, 주민안전, 여성부분 등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분야에서는 타시도에 비해 정부의 주요 시책 추진에 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국가시책과 관련한 제도 및 아이디어 발굴 등 창조
적 행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김혁규 지사가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도입, 경제부분
에서는 타시도에 비해 훨씬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경남도가 이번 평가
에서 충남과 경북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충격』이라며 『경제분야에서
도 자만하지 말고 분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해외에서 금융전문가로 활동한 교포 전문가를 자문위원으
로 위촉,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서 지역경제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
면서 우수사례로 제시되는 영예을 안았다. 허승도기자 huhs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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