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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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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서 `세계챔프` 꿈 익는다
한국 슈퍼플라이급 김휘종 챔피언 등극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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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챔피언 먹었습니다.』

    마산출신의 김휘종(22·경남대 영문학과1)이 한국 슈퍼플라이급 챔피언
    이 됐다.

    김휘종은 지난 22일 조치원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타이틀 매치
    (10R)에서 챔피언 김성훈(20·울산정인)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
    고 왕좌에 올랐다.

    김휘종이 복싱글러브를 끼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평소 운동
    을 좋아하던 김휘종에게 아버지가 운동을 한번 해보라고 해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프로선수가 돼 버렸다.

    김휘종은 복싱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 도내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이런 김휘종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중학교 중퇴라는 콤플렉스.

    김휘종은 학업을 위해 99년부터 2001년까지 운동을 중단했었다.

    3년간 공부에만 몰두했고 지난 99년 중학 검정고시에, 2000년에는 고등학
    교 검정고시에 합격한후 2002년 경남대에 입학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한후
    훈련을 재개했다.

    김휘종은 예전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지난 2002년 전국 신인왕전에 출전
    해 우수상을 받았고 마침내 2003년 6월 챔피언에 등극한 것이다.

    김휘종은 『앞으로 체력을 더욱 강화해 1~3차 의무방어전을 치른 후 동양
    챔피언은 물론이고 세계챔피언까지 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버지인 김태규(54·마산시 자산동)씨는 『휘종이가 한국챔피언이
    돼서 너무 기쁘다. 그렇지만 후원자가 없어 힘들다. 모처럼 마산에서 한국
    챔피언이 나왔는데 팬들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백철호기자 tig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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