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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5편 하룻만에 500만부 판매

  • 기사입력 : 2003-06-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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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포터가 마술학교를 졸업하거나 능숙하게 빗자루를 타고 날려면 좀
    더 노력해야 하겠지만 판매 기록만큼은 미국의 어떤 갑부도 부러워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영국 작가 J.K.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 제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
    사단」이 지난 20일 자정부터 영.미권을 중심으로 출시된지 단 24시간만에
    500만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어린이 도서출판사인 스
    칼러스틱사가 22일 발표했다.

     이같은 기록은 이달초 미국 출판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발매된 클린
    턴 전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의 회고록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가 1주일 동안 기록한 판매고(60만부)의 8배를 넘는 수준이다.

     스칼러스틱스의 바버라 마커스 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제5편의 초
    판 인쇄분 850만부의 약 3분의 2 가량의 주문이 끝났다면서 이는 출판업계
    의 과거 모든 기록을 깨는 진기록이라고 밝혔다.

     마커스 사장은 『현시점에서 전국의 어린이와 성인을 통틀어 수 백만명에
    게 읽히는 이런 책을 출판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라며 『롤링은 후세가 귀
    하게 간직할 작품을 다시한번 만들어 냈다』고 자랑했다.

     따라서 해리 포터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영국과 호주, 캐나다, 홍콩, 인
    도 등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출판 재벌 스칼러스틱사에게 있어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97년 이 회사가 출판한 제1편 「해리 포터와 마
    법사의 돌」이 발매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데 이어 제4편 「해피 포터와 불
    의 잔」에 이르기까지 앞서 발매된 4편이 모두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
    다.

     이 출판사의 집계에 따르면 앞선 4편은 미국에서만 모두 8천만부 이상이
    인쇄됐으며 현재도 각종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있다.

     영국 최대 서점 중 하나인 W.H.스미스도 『해리 포터 제5편이 출판업계
    의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면서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책(The fastest
    selling book)」이라고 평가했다.

     이 서점은 이 책이 현재 1초당 8권 이상의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제5편이 제4편보다 10배정도 더 인기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200개국에서 55개 언어로 출판돼 1억9천200
    만부가 팔렸고 작가 롤링을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많은 재산을 보유한 갑부
    의 반열에 올려놓는 등 각종 진기록을 낳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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