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에 담긴 전통의 미
- 기사입력 : 2003-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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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96년 마산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서양화가 김완수씨가 7년만에 외출
한다.
김완수씨는 오는 24일부터 7월1일까지 마산 대우백화점갤러리에서 「아버
지의 고향」이란 제목으로 두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은율·봉산탈춤과 학춤, 강릉 관노놀이장면 등 토속적
인 소재를 25점으로 압축해 현대적인 모습으로 화폭에 재현했다.
노랑저고리를 입은 여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선명
한 색감이 두드러진다.
작가는 이번 작품전을 위해 지난 14년간 2천여점의 습작을 했고 이중 85
점을 후보작으로 올려 25점을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0년 작고한 선친(한국화가 김영진·교사)의 영전에 이번 작
품을 바친다며 『전시회의 이름을 아버지의 고향으로 붙인 것은 「아버지
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에서 느껴지는 전통과 옛스러움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허충호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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