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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IAEA 핵사찰 요구 긍정 검토

  • 기사입력 : 2003-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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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핵사찰 확대 압력을 받고있는 이란은 17일
    IAEA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원자력기구(IAEO)의 칼릴 무사비 대변인은 핵확산금지조약(NPT) 부
    속 의정서에 조속히 조인하라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의 요
    구 하루만인 이날 긍정적 태도 변화를 시사했다.

     그는 서방 언론과의 회견에서 『우리는 부속 의정서에 조인하라는 IAEA
    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변인은 IAEA가 이란에 대해 NPT 위반 판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
    로 확신한다면서, IAEA를 설득해 이란에 대해 위반판정을 내리도록 하려는
    미국의 시도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의 입장에 만족한다』며 『정치적 의도를 담은 미국의
    정책을 추종하지 않는 모든 국가들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부쉐르에 2005년 가동을 목표로 1천MW급
    원자로건설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사비 대변인의 발언은 엘바라데이 총장이 16일 IAEA 정기 이사회 보고
    를 통해이란이 NPT와 함께 부속의정서에도 조인하고, 우라늄 전용이나 농축
    으로 이어질수 있는 연구.개발 및 중수의 이용 등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해
    사찰을 허용토록 촉구한데 대한 첫 공식 반응이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란이 NPT 부속의정서에 조인하는 것이 이란 핵개발
    활동의평화적 성격을 대외적으로 확신시킬수 있는 길이라며 이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또 이란이 IAEA에 신고한 시설외에 모든 의심 시설들을 사찰할 수
    있도록허용해야 한다면서 우라늄 농축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정 지역에서의
    표본 채취 허용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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