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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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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동자 2명중 1명 근골격계 질환

  • 기사입력 : 2003-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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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노동자 2명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으로 검진을 받아
    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마창산재해추방운동연합와 민중의료실천연합 부경지부로
    구성된 「노동강도강화 저지실천단」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노동강도강화저지 실천단은 지난 4월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노동자 475명
    에 대해 근골격계 질환을 조사한 결과, 증상이 한 부위라도 있는 조합원이
    453명(95.57%)이었고, 이중 54%가 넘는 255명은 1차 검진 대상자로 나타났
    다. 이들 중 중증이상을 보이는 노동자는 130여명이 넘게 나타나 산업현장
    의 근골격계 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인간공학적 위험요인을 평가한 결과 전체 공정 중 60~70%
    가 높은 위험 수준의 공정으로 개선이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동강도와 근골격계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해 노동강도가 강화되었다고
    응답한 노동자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노동자보다 근골격계 소견이 3.7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김정원 부산백병원(산업의학과) 교수는 『인간공학
    적 원인뿐만 아니라 IMF이후 노동강도의 강화가 근골격계 질환 증가의 중요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속연맹경남공동투쟁본부는 17일 오후 근로복지공단창원지사앞에
    서 노동강도 강화저지 및 근골격계 질환 대책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조원 27명에 대해 직업병 집단요
    양을 신청했다. 이학수기자 leehs@knnews.co.kr 사진=이준희기자

    [사진설명] 금속연맹 경남공동투쟁본부가 17일 오후 근로복지공단 창원지
    사 앞에서 노동강도 강화저지 및 근골격계 질환 대책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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