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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1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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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체질개선 급하다

  • 기사입력 : 2003-06-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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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공회의소가 변화하는 지역경제 여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체
    질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올해부터 개정된 상의법에 따라 회원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도 상공
    계 입장 대변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해야한다는 지적이
    다.

    실제로 창원상의의 경우 지난해 1천600개 회원업체에서 올해는 690개 당
    연가입사와 20개사가 임의가입해 상당수 업체가 임의가입도 하지 않았다.
    마산상의의 경우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1천400여 회원업체에서 올해는 450
    개 업체로 900여개 업체가, 김해상의도 2천300여개 회원에서 올해 800여개
    업체로, 양산상의 716개 업체에서 493개 업체로 회원들이 크게 줄었다.

    개정된 상공회의소 법은 연간매출액이 30억원 이하업체에 대해 의무적으
    로 가입하는 강제규정을 없앴다.
    이같은 회원업체의 이탈은 그동안 지역상공회의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따른 반발이거나 최소한 상의운영에서 이들이 소외됐다는 점을 대변해주
    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대부분 회원들의 회비에 의존해 운영되는 상의 특성을 고려하면 회원들
    의 가입 기피는 곧바로 상의 활동의 위축을 부를 수밖에 없어 체질 개선의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상의법 개정으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공회의소가 제역할을 하
    기 위해서는 업종별 특화사업 등을 강화하고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 일부회원업체들은 상의가 회원업체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
    엇보다 명실상부한 경제5단체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
    은다.

    상의의 위상회복과 관련 한 중소기업 대표는 『회장 선거를 둘러싼 분열
    양상이나 자격시비 등도 상의위상을 크게 추락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며 『지역의 덕망있는 상공계 인사가 회장직을 수행, 지역 전체 상공계로부
    터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보수 명예직인 상의회장직이 사실 자신의 입지 강화를 위한 자리
    로 인식되고 예산과 지출에도 무보수직에 맞지 않게 문제점이 상존한다는
    게 지역상공인들의 지적이다.김용대·전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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