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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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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투데이]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조성제 작가

20년째 따뜻한 나눔…“지역 장애인 창작활동 돕고파”

  • 기사입력 : 2024-04-18 2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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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번째 사진전 작품 수익·후원금
    2700만원 장애인재활협회에 기탁
    시집 출판·개인전 전액 후원도


    지역 기업가이자 사진가인 조성제 작가가 20년 가까이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조 작가는 지난 5일까지 BNK경남은행 갤러리에서 진행한 자신의 여덟 번째 개인전 ‘바람거울’을 통해 얻게 된 작품 수익금과 후원금 2700여만원을 경남장애인재활협회의 장애인문화예술기금에 기탁한다.


    그는 전시를 통해 창원의 습지인 주남저수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34점을 출품해 전시 기간 모든 작품을 판매했다. 경남신문사도 장애인을 돕는차원에서 그의 작품을 직접 구매했다. 또 기금 조성을 확대하기 위해 전시 개최를 축하하는 지인들의 화환을 후원금으로 받기도 했다.

    장애인문화예술기금은 현재 경남장애인재활협회 후원회장인 조 작가가 20여년 전에 장애인의 문화예술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기금이다. 그는 작가로 활동하며 진행한 모든 개인전과 아트페어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금으로 조성해 왔다.

    기금은 경남에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애인 10여명의 활동 지원금으로 사용됐다.

    조 작가의 나눔은 장애인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넘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더 큰 삶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그는 “예술이 개인에게 어떤 행복으로 다가오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이들도 함께 동참해 많은 지역의 장애인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장애인문화예술기금은 사진·미술·조각·문학 등 전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경남의 장애인이면 누구나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의는 경남장애인재할협회(055-267-0700)으로 하면 된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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