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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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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표 표정] 김해갑 출구조사에 희비

  • 기사입력 : 2024-04-11 1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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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갑 선거구는 당초 접전지로 분류됐다. 애초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후보와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여온 곳이었다.

     10일 오후 5시 45분 민주당 민홍철 후보 선거사무실. 민 후보는 상당히 초조한 표정이었다. 기자에게 국민의힘이 앞선다는 지라시가 돌고 있다는데 들었냐고 묻기도 했다. 드디어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민 후보를 비롯해 선거 관계자들이 환호했다. 이어 김해갑 선거구에서 민 후보가 9%P 차이로 앞선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민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소속 도·시의원, 선거 관계자들 수십여명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이들은 서로 수고했다며 악수하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며 포옹하기도 했다.

    민홍철 후보와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이종구/
    민홍철 후보와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이종구/

     민 후보는 “선거운동 초기 한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상대 당 후보에게 1%P 차이로 진다고 나와 상당히 긴장했었다”며 “그 이후 사활을 걸고 선거운동에 임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민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잔치 분위기로 변했다. 출구조사 방송은 이종호 도의원과 김호대 전 도의원, 박은희·송유인·정준호 시의원이 함께 보면서 민 후보와 함께 환호하기도 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오후 6시. 민주당 민홍철 후보와 도로를 마주보며 위치해 있는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 선거사무실은 정적이 감돌았다. 애초 여론조사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면서 승리에 기대를 갖고 있었으나 출구조사 발표에서 상당히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침묵에 휩싸였다. 박성호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내내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오후 6시 20분께 선거사무실을 조용히 떠났으며 선거 관계자들만 캠프를 지켰다.

     오후 6시까지 지역별로 막바지 투표 독려에 나섰던 최동원 도의원과 김유상 시의원, 박 후보 선거운동원들만이 선거 사무실 자리를 지켜며 개표에서 역전할 수 있을 지 모른다는 희망을 살렸다. 일부 캠프 관계자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 선거 운동원은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이길 줄 알았다”며 “개표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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