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제는 경남도 사람 중심으로 선택해야”
창원 방문 민주당 후보 지원사격“돈 돌지 않아 경제 순환 안돼 침체”당 주력정책 지역화폐 필요성 강조
- 기사입력 : 2024-04-03 20: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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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창원을 방문해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와 창원의창 김지수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창원지역을 일주일 만에 재방문하는 등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선거 마지막까지 지역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의 창원 후보지원 유세는 두 번째다. 이 대표는 불과 일주일 전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에서 허 후보와 김 후보, 송순호(마산회원) 후보와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성승건 기자/이 대표가 두 차례나 창원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그만큼 민주당이 창원성산·창원진해 등 창원지역에서의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창원 성산구 대동백화점 인근에 도착해 곧장 허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반드시 허성무를 통해 심판해달라”며 “허성무가 어떤 사람이냐. 창원시민을 위해 일한 사람이다. 허성무 정말 아까운 사람이다. 이제는 경남도 사람 중심으로 선택해야 한다”며 허 후보에 힘을 실었다.
PK 민심 잡으려 창원 찾은 이재명, 허성무·김지수 지원유세 나서이 대표는 연설을 통해 현 정부 경제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의 주력 정책인 지역화폐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안 그래도 축적해서 쌓아놓고 있는 재벌들, 초부자 초자산가들한테 세금 깎아주는 거 잘못된 거다”며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사는 거고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가 죽는 거다. 경제가 순환이 안돼서 침체가 왔다. 코로나 때 지역화폐를 줘서 창원사람은 창원에서 돈 쓰게 했더니 돈이 돌고 돌아서 한 6개월 동안 우리 먹고살 만하지 않았냐. 그게 바로 경제정책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을 향해 “이 한심한 분들아, 그게 바로 국가가 할 일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 약속했는데, 대통령이 그렇게 전국을 다니면서 해주겠다고 약속한 거 실천하려면 1000조원 든다는 얘기가 있다. 1000조원은 있고 가구당 10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경제 살릴 13조원은 없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표는 빗속에서도 유세를 이어가며 오는 10일 투표 독려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무한 책임져야 하는 것이 바로 대통령이고 국회의원이고 공직자다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확실하게 4월 10일에 증명해야 되지 않겠냐”며 “설마 그들의 눈물 작전, 읍소 작전에 속아가지고 다시 또 그들의 체제를 그들의 권력을 용인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이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창원 의창구 도계부부시장을 방문, 김지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후 이 대표는 창원 의창구 명서시장으로 옮겨 김지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유세현장을 채운 지역민들을 향해 “지역민의 응원에 힘입어 김지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겠다”며 지역 지지자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76주년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한 뒤 창원 일정 이후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배재정(부산 사상), 이현(부산 진구을) 후보를 지원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경북·울산·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해 총선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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