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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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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총선 출마자 절반 ‘장애인 권리실현 10대 정책’에 동의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협약 체결 결과 발표
5개 정당 중 국민의힘 제외 모두 협약 맺어
“관련 정책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 기사입력 : 2024-04-03 13: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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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장애인 단체들이 각 정당과 제22대 총선 출마자에게 장애인 권리실현을 위한 10대 정책 협약을 제안한 결과, 정당 5곳 중 4곳과 후보자 37명 중 17명(45.9%)이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30여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약 체결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출범대회를 열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로’란 슬로건으로 인식·여성·교통·교육·노동·건강·공존·차별·인권·예산 등 10대 분야 정책을 발표하고 각 정당과 후보에게 전달했다. 정책서 전달은 직접 또는 이메일로 이뤄졌다.

    경남도내 30여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실현을 위한 10대 정책 협약 체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김용락 기자/
    경남도내 30여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권리실현을 위한 10대 정책 협약 체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김용락 기자/

    주요 공약은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주거생활서비스 제도화 △저상버스 의무도입 강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개 창출 △중증·중복 장애인 의료적 지원 공백 해소 등이다.

    정당 중 장애인 권리실현 정책 공약에 동의하고 협약을 맺은 곳은 더불어민주당과 녹색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경남도당 등 4곳이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답변하지 않았다.

    경남 지역구 여야 총선후보 37명 가운데 17명과도 협약을 맺었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후보 3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2명, 녹색정의당 후보 1명 등이다.

    최진기 공동대표는 “지난 총선 때 진행했던 공약 협약과 비교하면 후보자들의 개선 의지가 보다 강하다고 느껴졌다”며 “이러한 협약 체결은 장애인 권리실현에 동의하며 관련 정책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에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우리 사회는 장애인이 다른 사람과 동등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제반 정책들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더 이상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보통의 사람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시민이 되도록 국회의원들부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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