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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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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봇심판 S존 2㎝ 넓힌다

현장 시행착오 최소화 위한 조정
ABS·피치 클락 세부 규정 확정도

  • 기사입력 : 2024-01-26 0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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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부터 도입하는 로봇 심판의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 확대해 적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4일 제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세부 운영 규정을 확정했다.

    KBO는 “스트라이크존의 급격한 변화로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정으로,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이 ABS를 운영할 때 양 사이드 2.5㎝씩 확대 운영한 사례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존 상한선은 타자 신장의 56.35%, 하한선은 27.64%가 기준이 된다. 기존 심판 스크라이크 존의 평균 상하한선 비율을 기준으로 정했다.

    투수가 던진 공은 홈 플레이트 중간 면과 끝 면 두 곳에서 공이 상하 높이를 충족해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포수의 포구 위치와 방식은 상관없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피치 클락 시행 세칙도 정했다. 피치 클락은 주자가 루상에 없으면 18초, 있으면 23초를 적용한다. MLB는 15초, 20초이다.

    타자와 타자 사이에는 30초 이내에 투구해야 하며, 포수는 피치 클락이 9초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해야 하고 타자는 8초가 남았을 때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피치 클락은 KBO리그에서 전반기 시범 운영을 하기 때문에 위반하더라도 볼 스트라이크의 제재를 받지 않고 경고만 부여된다. 퓨처스리그는 전체 규정이 적용된다.

    피치 클락 적용을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자의 타임 횟수는 타석당 1회로 제한된다. 수비팀에는 ‘투구판 이탈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타석당 세 차례까지 허용되며, 네 번째 이탈 시 보크가 선언된다. 견제 시도, 견제구를 던지는 시늉, 주자가 있을 때 투구 판에서 발을 빼는 경우 등이며, 수비팀의 타임요청, 허용되는 시간 외 포수의 포수석 이탈, 투수의 공 교체 요청 등도 투구판 이탈로 간주된다.

    KBO는 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선수단의 빠른 적응을 위한 안내 자료 배포와 설명회를 할 계획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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