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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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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경남개발공사 ‘첫 PO’ 향해 달린다

만년 하위권 벗어나 H리그 2위
센터백 이연경, 팀 중심서 활약
국가대표 출신 MVP 오사라 ‘존재감’

  • 기사입력 : 2024-01-24 19: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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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H리그 여자부서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일 현재 경남개발공사는 ‘신한 솔 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서 승점 10(5승 1패)로 2위를 하고 있다.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14·7승)와 3위 서울시청(승점 9·4승 1무 2패)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지난해 성적(승점 9·4승 1무 16패, 7위)을 넘어섰다.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오사라(왼쪽)와 이연경이 지난 21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 여자 핸드볼팀 오사라(왼쪽)와 이연경이 지난 21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경남개발공사가 아직 1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 내용을 유지한다면 첫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접전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센터백 이연경을 영입했다. 이연경은 5경기서 37골(리그 득점 6위)을 터트리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경남의 유일한 패배는 이연경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SK슈가글라이더즈의 경기였다.

    또 2021-2022시즌부터 경남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오사라의 존재감도 여전하다. 오사라는 6경기서 82세이브, 방어율 38.03%를 기록 중이다. 그는 이번 시즌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두 차례 선정됐다.

    지난 23일 팀 훈련 전 만난 오사라는 “지난 시즌에도 승리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가 있었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경기 중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접전 상황에서도 이연경 언니가 팀을 이끌어가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사라는 역전당하더라도 후배들에게 “포기하지 말자,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말을 하면서 다독거린다”고 말했다.

    진주 금산초, 양덕여중, 마산무학여고 출신으로 3년 전 고향 팀에 합류한 오사라는 “한국체대 졸업 후 바로 오고 싶은 팀이 경남개발공사였지만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 뒤늦게 오게 됐다”면서 “3년 전 경남개발공사에 올 때의 다짐처럼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고 싶다”고 밝혔다.

    오사라는 지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MVP상을 수상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않은 팀에서 처음 나왔으며, 골키퍼가 받기 가장 어려운 상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 경남개발공사의 좋은 성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는 개인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경남개발공사가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챔피언결정전에도 나갔으면 좋겠다. 우승은 너무 큰 목표이고, 준우승 또는 3등이라도 (입상) 순위권에 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경남개발공사의 첫 우승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했을 때 이연경, 오사라 등이 선수로 있었다는 이야기로 남고 싶다. 원래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팀 성적이 좋아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욕심이 난다. 올해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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