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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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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기억나시나요? 경제의 3주체- 김태완(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 기사입력 : 2024-01-14 23: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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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에는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새해에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기대하고, 나와 가정에 건강과 부가 쌓이기를 희망했다. 국가에도 국부가 쌓이고, 기업에도 부(수익)가 쌓이고, 가정에도 부가 쌓이는 것에 대한 연구를 해왔으니, 바로 경제학 아니겠는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중고등학교 사회 과목에서 경제의 3주체에 대해 열심히 외우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정확하게 기억나는가? 갑자기 누군가 물어보면 쉽게 답을 하기가 어려운 용어이기도 하다.

    기억을 더듬어 생각해 보자. 경제 3주체는 가계-기업-정부라고 말한다. 국가의 경제구조를 형성하는 큰 틀의 3개 주체를 의미한다. 가계는 가족을 구성하고 가정경제를 꾸린다. 기업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우리는 제품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소비한다. 정부는 국가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만들어 예산을 집행한다. 행정서비스를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5200만명의 내국·외국인들이 대한민국 영토 내에서 열심히 생산활동을 한다. 이것을 GDP(국내총생산)라 하고, 한국은 1년에 약 1900조원에서 2000조원 사이의 총생산을 만들어낸다. 대한민국 정부의 1년 예산은 약 650조원에 이른다. 주요 일자리를 담당하는 기업은 국내시장과 국외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은 반도체인데, 4차 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자동차, 배와 비행기를 생산하며, 우리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생산하는 주체도 기업이다. 가정에서 4인 가족을 책임지던 가부장 생계모델에서, 3인 가족으로 가족구성원 수가 줄어들더니, 소득을 책임지는 사람은 아버지·어머니 맞벌이 수입모델로 바뀌었다. 이 각계의 경제주체는 가정을 이루고, 기업을 조직하고, 정부를 만들어서 경제를 순환시키고 5200만명 대한민국호는 굴러간다.

    오늘, 나는 한 가정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기업에 출근하는 노동자이기도 하며, 정부의 서비스를 받는 국민이다. 연초, 나의 역할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해본다.

    김태완(동남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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