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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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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맨, 한국 첫 ‘G1 그랜드 슬램’ 질주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대기록

  • 기사입력 : 2023-11-24 0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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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렛츠런파크 부경/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렛츠런파크 부경/

    ‘위너스맨’의, ‘위너스맨’에 의한, ‘위너스맨’을 위한 경주였다. ‘위너스맨’(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지난 19일 서울 제8경주로 열린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국산, 3세이상, 2000m, 순위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한국 경마 역사상 최초의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경주 초반 9위권에서 자리를 잡은 ‘위너스맨’은 무리하게 선두권에 진입하지 않으며 체력을 안배했다.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가 끝나는 3코너 지점에서 5위로 올라선 뒤 홈스트레치에 접어들어 ‘글로벌히트’, ‘스피드영’을 차례로 제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2분05초1로 대통령배 레이스 레코드였던 2분05초3을 1년 만에 0.2초 단축했다. 2위인 ‘글로벌히트’와의 차이는 7마신(약 17미터)으로 역대 대통령배에서 2위마와 가장 큰 차이를 기록한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위너스맨’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한국경마에서 당분간 깨어지기 힘든 진기록들을 달성했다. 한국 경마의 G1 경주는 총 5개로 ‘위너스맨’이 이 중 4개의 G1 경주를 우승하면서 어떤 말도 이루지 못한 G1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위너스맨’은 3세 때 코리안더비, 4세 때 코리아컵과 그랑프리 그리고 5세인 올해 대통령배를 제패하며 한국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룬 말이 됐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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