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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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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 4개월 대장정 마무리

합천군, 영재VS정상 기념대국 개최
영재바둑대회 출신 신진서·신민준
후배 기사들과 대국 펼치며 격려

  • 기사입력 : 2023-11-02 2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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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가 1일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한 ‘제11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가 지난 1일 합천군 청와대세트장 특별대국장에서 열린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을 끝으로 4개월의 대장정이 끝났다.

    신진서(오른쪽) 9단과 박지현 5단이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을 펼치고 있다./합천군/
    신진서(오른쪽) 9단과 박지현 5단이 영재VS정상 기념대국을 펼치고 있다./합천군/

    이날 개회식에는 김윤철 군수, 장진영 경남도의원, 유달형 체육회장, 박상곤 합천군바둑협회장, 신진서·신민준·박영훈·김형우 9단 등이 참석해 영재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국은 명예심판 김윤철 군수의 대국개시 선언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영재최강전에서 우승한 박지현 5단과 준우승자 원제훈 3단이 각각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을 상대했다.

    동시에 박영훈 9단과 김형우 9단은 군민과 바둑 팬을 상대로 지도다면기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신진서 9단과 박지현 5단은 지난 9월 이미 한번 맞붙어 박지현 5단이 승리하는 이변을 만들어 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불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신민준 9단도 원제훈 3단에게 선배기사의 무서움을 보여주며 불계승했다.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은 하찬석국수배 2·3회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하면서 바둑영재로 이름을 처음 알리고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란히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정상 기사로 성장해 합천에 금의환향했다.

    신진서 9단은 “합천에는 10년 전 영재바둑대회로 처음 오게 됐다. 그동안 합천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황매산에 가봤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좋은 기를 받아 간다”고 말했다.

    신민준 9단도 “합천에 4년 만에 오게 됐는데, 올 때마다 성적이 좋아졌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승 타이틀을 더욱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가 된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한다”면서 “박지현 5단과 원제훈 3단도 선배들처럼 세계 바둑계를 호령하는 한국 바둑의 보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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