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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 수능일, 출근 1시간 늦춰진다

영어듣기 땐 항공기 이착륙 조정
주변 행사장 등 생활소음도 자제

  • 기사입력 : 2023-10-17 2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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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오전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등의 출근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조정된다. 또 영어 듣기평가 시간에는 수험장 주변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 일정도 조정한다.

    교육부는 17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2023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을 적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수험생들이 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아침 등굣길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당일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또 경찰서·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 편의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때문에 자차로 이동하는 수험생은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나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 시간도 조정된다. 포 사격이나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이 외에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을 자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시험장 주변 행사장과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수험생이 기상 악화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11월 10일부터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에서는 시험장 날씨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도에서는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을 마련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1월 4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수능 당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지진 상황과 정보 전달 체계도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문답지에 대한 보안을 위해 경찰청과 교육청이 철저한 경비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도 모든 시험지구에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한다.

    한편 올해 수능은 11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4588명이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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