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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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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0% “교육활동 중 학생 안전사고 매우 불안”

전교조 “제도 보완·대책 수립을”

  • 기사입력 : 2023-10-13 0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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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교권침해와 관련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이 교육활동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 등에 대해 큰 부담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교육활동 중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 및 물품 분실, 파손 등으로 인한 교사 피해 사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0여명에 달하는 교사 중 80.4%는 학생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매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약간 불안하다’고 응답한 교사도 18.1%로 나타나 사실상 대다수인 98.5%가 학생 안전사고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매우 위축시키고 있다’고 답한 교사도 82.1%, ‘다소 위축시키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도 17.3%로 나타나 거의 모든 교사에 해당하는 99.4%가 학생의 안전사고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학생 안전사고로 인해 직접 민원을 경험한 적 있다는 교사도 37.8%에 달했다. 동료 교사가 민원 받은 적 있다는 교사도 45.5%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소송당한 경험이 있다는 교사는 0.5%, 동료가 소송당한 적이 있다는 교사는 13%로 집계됐다.

    이에 전교조는 “교사 본연의 역할이 수업과 생활교육임에도 지금까지 교사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을 홀로 감당해왔다”며 “도대체 교사는 교육활동을 위해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며, 언제까지 교사에게 무한책임을 강요할 것이냐”고 강조했다. 이에 “안전한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생안전사고 대책을 수립하고 제도를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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