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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아시아 기부왕- 김명현(함안의령합천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9-25 19: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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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관정이종환교육재단 명예이사장)이 지난 13일 타계했다. 이 회장은 1923년 5월 의령군 용덕면에서 태어났다. 만 100세를 살고 생을 마감한 셈이다. 이 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오태완 의령군수는 군민들을 대표해 용덕면 이 회장 생가 안에 별도로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17일까지 운영된 고 이 회장 생가 분향소에는 200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 회장은 삼영화학공업㈜을 창업하는 등 대한민국 화학공업을 선도하는데 앞장섰다. 또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지난 2000년에 자신의 호를 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세워 평생 모은 재산 약 1조7000억원을 출연했다. 관정재단은 지난 23년 동안 국내외 1만2000여명에게 총 270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장학재단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가 선정한 ‘아시아 기부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장의 고향사랑은 각별했다. 의령 복지마을 조성, 의병장 곽재우 장군 사당 정비, 지역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을 해왔다. 올해 1월에는 의령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생가도 의령군의 요청에 따라 공개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일반에 개방했고 지난해에도 리치리치 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공개했다. 올해도 10월에 리치리페스티벌과 연계해 생가를 개방한다.

    ▼올해 생가 개방은 이 회장에 대한 추모의 목적이 크다. 생가 옆에 건립된 이 회장 100세 기념관인 ‘관정재’는 국가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고 인재 양성에 앞장선 이 회장의 나누는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회장이 타계 전 오 군수에게 ‘생가와 관정재 상시 개방’을 약속했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의령군은 생가 주변을 잘 정비해 이 회장의 ‘글로벌 인재 양성 철학’이 일반에 제대로 알려지는데 일조했으면 한다.

    김명현(함안의령합천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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