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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SNS 관종- 이현근(경제부장)

  • 기사입력 : 2023-09-18 2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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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의 휴대전화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SNS의 이용도 비례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한 마케팅 업체가 SNS 사용 실태에 대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60.6%에 달하는 48억8000만명이 SNS를 사용하고, 매일 2시간 26분 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잠자는 시간과 하루 세 끼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일과 중 SNS에 접속해 있는 시간 비중이 가장 높다. 사실상 중독에 가깝다.

    ▼SNS가 무엇인지 찾아보면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위한 사회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또는 사회 네트워크 사이트(Social Network Site)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라는 말로 정리되고 있었다. 새로운 형식의 사람 관계 맺기인 SNS는 1990년대 말 친구 찾기 정도로 시작해 2000년대 다양한 서비스가 쏟아지면서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SNS에는 매일 앞다투어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는 각종 동영상과 사진, 글을 올리며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를 알리고 있다. 누구인지 모르는 타인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내 삶과 비교해 공감하기도 하고, 때론 대리만족까지 하기도 한다. 이를 매개로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까지 생기고, 관심을 받기 위해 사실이 아닌 자아도취 한 과장된 모습은 물론 연출된 내용까지 뒤섞여 진의 구별이 어렵기도 하다.

    ▼누군가는 SNS를 하는 이들을 관종이라고, 누군가는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SNS는 사람의 타고난 외로운 습성과 남한테 잘 보이거나 엿보고 싶은 속성을 묘하게 끄집어내고 있다. 중독성이 강할 만큼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충족 요건들이 많아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새로운 문명에 대한 논란은 시대마다 있었다. 활용은 각자에 달렸다. 비록 눈팅족이지만 남들 사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이현근(경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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