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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진주 K-기업가정신- 강진태(진주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7-23 19: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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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진주시의 최대 화두는 ‘진주 K-기업가정신’이다.

    K-기업가정신이 생겨난 것은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가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수도로 선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진주시가 이것을 학계의 일시적 선언에 그치게 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K-기업가정신의 토대를 구축해 오면서 최근 성과가 보이기 시작했다.

    진주시가 K-기업가정신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꼽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알리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 온 것은 단순히 과거 기업가들이나 지역의 명성을 부활시키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있다. 지역이 물려받은 선대의 명성과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접목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대한 꿈을 바탕에 깔고 있다.

    K-기업가정신이 청년들과 창업가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K-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현재 진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물질적인 인프라로 본다면 K-기업가정신은 사실상 정신적인 면의 인프라다. 기존 추진되는 각종 사업들들과는 그 궤를 달리하고 있어 눈여겨볼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이 사업은 임진왜란의 우국충절, 농민항쟁과 형평운동 등을 모태로 하는 진주 정신에 기초를 두고 있고, LG와 GS그룹 창업주, 삼성그룹 창업주들을 탄생시킨 진주의 기를 품고 있어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 창업주들의 탄생지를 모태로 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은 그 자체로 훌륭한 관광코스가 되고 있지만, 누구나 그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K-기업가정신 기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어서 향후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정신세계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업가들에게 창의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 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을 건립해 세계인이 찾는 K-기업가정신 성지순례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4대 기업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 관광 벨트 조성사업도 지난 6월 정부가 주도하기로 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진주가 기존의 역사, 문화적인 자산에 진주 K-기업가정신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이 보태지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운 테마의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진주 K-기업가정신은 소위 진주 정신과 남명의 경의 사상에 맞닿아 있다. 진주의 정신적인 인프라, 진주의 자존심으로 조성돼 세계인들이 줄지어 찾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강진태(진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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