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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축구-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3-07-20 1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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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축국을 하다가 옷고름이 찢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축국은 가죽 주머니로 공을 만들어 쌀겨나 털 또는 공기를 넣어 발로 차던 민속놀이로 일명 농주 또는 기구로도 불린 민속놀이였다. 오늘날의 축구와 비슷한 축국은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까지 했다고 한다. 다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단편적인 내용만 전하고 있어 초기에 어떻게 했는지 알기는 어렵다.

    ▼1863년 영국 축구협회가 발족해 경기 규칙을 제정하면서 체계화돼 오늘날의 축구 형태를 갖췄다. 국제축구연맹(FIFA)에는 6개 대륙 연맹 211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이는 국제연합(UN)에 가입한 193개국보다 많다. 축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으며 A매치로 불리는 국가대항전은 마치 ‘대리전쟁’으로 불릴 정도이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은 올림픽 못지않은 관심을 끈다.

    ▼우리나라는 프로리그인 K리그1(12개 팀), K리그2(13개 팀)가 있으며 이들 간에 승강제가 이뤄진다. 또 세미프로리그인 K3리그(15개 팀), K4리그(16개 팀)가 서로 승강제를 하고 있다. 또 동호회리그인 K5리그, K6리그, K7리그도 승강제가 있다. 여자 축구 리그인 WK리그도 운영 중이다. 대한축구협회에는 지난 4월 기준 전문축구 1018팀, 동호인축구 2727팀, 풋살 161팀 등 모두 3906팀이 등록돼 있다.

    ▼K리그2에서 뛰고 있는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인 경남FC는 올 시즌 4년 만의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현장을 찾아 응원하면 자연스레 직관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다. 지난 1954년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강호 헝가리를 꺾고 서독의 우승을 이끈 헤르베르거 감독은 축구계의 격언 중 하나인 ‘공은 둥글다’는 말을 했다. 승패를 떠나 경기는 선수들이 하고 현장서 즐기는 것은 팬들의 몫이 아닐까.

    권태영(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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