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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합천군의 저력- 김명현(함안의령합천 본부장)

  • 기사입력 : 2023-07-11 1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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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은 해인사와 가야산, 황매산,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유명하다. 면적은 983.1㎢로 도내 기초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다. 인구는 1966년에 18만9454명을 기록할 정도로 많았다. 읍면도 총 17개로 도내 군부 중에서 가장 많다. 한 때 경남 서북부를 대표하는 지자체였지만 지금은 4만1700여명으로 줄면서 소멸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합천 출향인은 대략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인구가 많았던 지자체답게 출향인구도 많고 고향사랑도 남다르다. 전두환 전 대통령,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관계 유명 인사들도 적지 않다. 합천군의 저력은 가장 먼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에 합천군은 시군부 통틀어 1등을 달리고 있다. 이달 6일 기준으로 기부 건수는 1026건에 이르고 기부금은 2억5760만원에 이른다.

    ▼소멸위기 극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군민 단합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달 30일 양수발전소 유치신청서를 한국수력원자력㈜에 제출했다. 지난해부터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주민투표를 통해 발전소 후보지를 확정했다. 지난달 유치추진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거리 홍보 등 유치 활동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했다. 군민들의 이해와 협력 속에 진행된 발전소 유치 활동은 주민 수용성 부문에서 상당한 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율곡면에 추진되는 골프장 조성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말 체결된 골프장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는 합천군수와 개발사 대표, 주민 대표들이 참석했다. 3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정부의 황강취수장 설치 추진에도 주민들이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등 군과 군민들의 단합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멸위기를 극복하려는 합천군과 군민, 출향인들의 협력이 보기 좋다.

    김명현(함안의령합천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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