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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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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부산·경남 최초‘다빈치SP 탈장 로봇수술’ 성공

임지하 교수 “흉터·통증·출혈 등 합병증 최소화
로봇수술 강점 살려 다양한 탈장에도 적용할 것”

  • 기사입력 : 2023-04-10 0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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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외과 임지하 (사진) 교수가 부산·경남 최초로 첨단단일공 로봇 수술기 ‘다빈치SP(SinglePort)’를 이용한 탈장수술에 성공했다.

    임지하 교수는 지난달 27일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을 진단받은 20대 환자의 배꼽에 한 개의 작은 구멍을 뚫은 후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삽입하는 로봇수술로 수술 부위에 접근해 치료했다.

    일반적으로 서혜부탈장은 절개수술이나 복강경수술로 이뤄지는데, 절개수술의 경우 수술 후 흉터와 통증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복강경수술은 절개 수술 대비 회복이 비교적 빠르지만, 시야가 제한적이고 수술기구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정교한 수술이 힘들다. 이에 임 교수는 기존 탈장 수술과 비교해 더욱 안전하고 정교하면서도 미용상 이점이 있는 첨단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활용해 수술을 진행했다.

    서혜부 탈장의 경우 공간이 좁고 협소하여 수술 부위로 접근이 어렵다. 그러나 다관절 손목 기능을 갖춘 로봇수술 기를 활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복잡한 수술을 정교하게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다빈치 SP는 2.5cm 정도의 한 개의 구멍을 통해서 인체 깊숙한 곳까지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신경과 혈관 등 손상을 예방하는 데 유리하고 흉터, 통증출혈 등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지하 교수는 “흉터와 통증, 출혈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향후 다양한 종류의 탈장에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해 지역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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