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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공약- 이민영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 기사입력 : 2022-06-02 07: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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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민 영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이민영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지난 1일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신문이 발간될 때 쯤이면 이미 개표가 다 끝나 당선자와 낙선자들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을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5월 10일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평가전이자 민선 7기의 시도지사 및 시군구청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 의원들의 후임자 및 연임자를 뽑는 선거다.

    ▼지방선거인 만큼, 지역에 이런 저런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하겠다는 공약이 난무했다.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그런 공약이 과연 실현 가능한지 꼭 살피자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정책에 대한 공약보다는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의령군 수장을 뽑는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서로 경찰에 고소하고 강도 높은 성명을 발표하는 등 선거전이 난타전으로 흘러가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표만 얻으면 된다,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네거티브 선거전을 이용하는 것은 모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 지역 선거풍토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며 뒷수습 과정에서도 파장이 예사롭지 않다. 대선과 총선 재·보선 지방선거 할 것 없이 선거 때마다 크기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이 난무하면서 유권자가 듣기 민망한 말싸움과 고발전이 예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이번에도 나타났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공약’이라는 말을 두고 자주 놀리기도 한다. ‘공약’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어떻게 실행하겠다고 유권자에게 약속하는 공적인 약속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빌 공’ 자를 사용한 ‘공약’으로 후보들을 비꼬는 단어가 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각 후보자에 대한 정보와 공약을 찾아볼 수 있다. 이제 선거도 끝나고 당선자들도 정해졌다. 그들이 내걸었던 공약이 말 그대로 텅 빈 공약이 아닌지, 앞으로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민영 (문화체육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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