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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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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코로나 100일 기획’ 다양한 관점서 잘 다뤄

  • 기사입력 : 2020-06-26 0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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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 23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에는 강신형 독자위원장과 오병후·박미영·김진호 위원이 참석했으며, 장성만·허진·한지선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신문사에서는 이문재 편집국장과 허철호 취재2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창녕 아동학대사건과 창원산단 필지분할 관련 기사, 함안 제조업 진단, 경남 코로나100일 기획시리즈를 주목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경남신문 기자들에게 각 이슈별 심층적인 후속 취재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도영진 기자/
    경남신문 제17기 독자위원들이 지난 23일 경남신문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독자위원회에서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도영진 기자/

    ‘산단 필지분할’여러 의견 담아야

    △오병후(창원기술정공 대표) 위원= 4일자 ‘창원산단 필지분할 찬반 팽팽’ 기사는 지식기반산업센터의 건립과 지원에 관련된 조례의 폐지와 유지를 놓고 각계 의견을 잘 담아냈다. 기사에서 보듯이 앞으로 창원공단의 미래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의 사전 토론회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토론회에 앞서 창원산단 필지를 분할하면서 발생됐던 여러 상황을 겪은 바 있다. 과거에 나타난 여러 영향들도 함께 다뤄졌으면 독자들의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창원산단의 관리주체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의 의견도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빠져 있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의 의견도 같이 실었으면 이슈가 더욱 돋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버카페, 세대 간 입장 보도를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8일자 ‘오늘 3단계 등교… 도내 모든 학생 수업’ 기사를 봤을 때 모든 학생의 수업을 숫자로만 받아들여야하는 것인지 아쉽게 느껴졌다. 1단계 등교를 시작으로 실제 학교는 어떤 상황인지 관련 기사가 나왔던 것 같은데 갑자기 최종 단계에서 단순하게 숫자만 나열해두니 규모를 이해하기에도 그 숫자들로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건지 고려되지 않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12일자 ‘경남도, 실버카페에 청년매니저 50명 배치한다’ 기사를 봤을 때 청년 일자리에 새로운 영역이 확장되어 기대가 되지만, 세대간의 격차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는 없는지 배치 이후의 상황을 각자의 입장에서 추가 보도해주면 좋겠다.

    함안지역 제조업 기획기사 눈길

    △김진호(경남비정규직중부지원센터 팀장) 위원= ‘함안, 제조업 중심 기업도시로’라는 기획기사를 실었다. 함안지역 제조업 현황과 발전방향을 자세하게 짚어 주목할 만한 기사였다.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주거, 교육, 교통 등 정주환경과 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어떤 점이 부족하고, 또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같이 보도했으면 했다.

    창녕아동학대사건이 전국적인 관심뉴스가 되었는데, 신문사에서도 중점적으로 보도했고 학교 현장 등 여러 측면에서 취재를 이어갔다.

    STX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투쟁과 경남도 등 각계각층의 움직임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도해 지역 현안을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폭력 노출된 여성 현실 반영 안돼

    △박미영(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장) 위원= ‘경남 코로나 100일,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다’ 기획기사를 통해 온라인 개학 등 여러 변화는 물론 온라인 시스템 적응을 위한 교육과 장비를 비롯한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들을 잘 담아냈다.

    다만 코로나19로 실업과 노동시간 축소, 해고 등의 피해를 겪고 있는 노동자와 가정폭력을 비롯해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여성들의 현실이 반영되지 못해 아쉽다.

    거창 여성 무차별 폭행 사건과 식당 여주인 살해사건, 함양군 공무원 성폭력사건 등 여성이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점을 여성가족부 안전실태조사, 검찰청 범죄분석통계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인한 피해자 불안과 여성범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성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잘 드러냈다.

    호국보훈 이슈 비중 있게 다뤄야

    △장성만(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위원= 6일자에 실린 창원시의 현충일 추념식 기사를 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 유행으로 인해 보훈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행사가 진행되었다는 소식도 같이 전해져 아쉬움이 컸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하신 분들의 공헌을 잊지 않아야 하고 보훈가족들에게도 적절한 보상과 대우가 마련돼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남신문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의 순국선열들의 활약상과 희생정신을 재조명하는 기획기사와 더불어 보훈가족들의 어려움과 함께 제도적인 지원방안들을 고민하는 공간토론회 등의 행사 소식들을 좀 더 늘려 비중 있게 다루었으면 한다.

    신공항 ‘부산 이기주의’ 취재를

    △허진(창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위원= 17일에 ‘동남권 신공항 문제 해결에 당이 힘을 모아야’ 라는 제목의 기사가 크게 실렸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부·울·경 자치단체장들이 경남도청에서 만나 숙원사업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최근 부산의 움직임을 보면, 언론과 시민단체가 앞장서 마치 가덕도 신공항 유치가 올바른 대안이라는 내용의 선전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문제가 진정 부·울·경을 포함해 우리나라 남부권 주민 전체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한 숙원사업이라면, 이는 올바르지 못한 일이다. 허울만 그럴듯한 부·울·경 상생 전략 속에 감춰진 부산의 지역 이기주의적 욕망에 대한 심층취재가 필요하다.

    ‘지하련 보존’ 자세히 다뤄주길

    △강신형(시인) 독자위원장= 3일자 “창원시, 지하련 주택 매입해 현지 보전해야”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마산 YMCA 시민사업위원회가 전날인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근대문화 자산인 ‘지하련 주택 보존’을 촉구한 이 기사를 보면서 왜 이 건물을 보전해야 하는지, 지하련이 누구인지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아 아쉬웠다.

    신문을 처음 접하게 되는 독자들의 손쉬운 이해를 위해 일제강점기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여성 소설가인 지하련(본명 이숙희)에 관한 인물 및 작품 세계와 함께 당시의 사회적 배경, 중상류 계층의 주택유형 등을 좀 더 자세하게 취재해 소개했다면 좋았으리라 생각됐다.

    정리=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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